[HOOC=서상범 기자]부산하면 영화제만 생각하시나요? 국내 최대이자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국제광고제가 부산에서 그 막을 올립니다.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2015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로 8회를 맞이했는데요. 지난해 대비 41% 가량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67개국 1만7698편이 출품돼 총 1717편의 본선 진출작들이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부산광고제 포스터.

▶최신 광고 트렌드를 한 눈에=특히 이번 부산광고제는 일반인과 전문광고인 모두에게 열린 국제광고제이자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이 함께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컨버전스 광고제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부산국제광고제 측은 이번 광고제의 테마를 ‘비욘드(Beyond)’로 정하고 진화하고 있는 기술 융합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은 광고 패러다임의 혁신적 변화를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근 떠오르는 영상광고 트렌드를 반영해 디지털영상부문(VIDEO STARS)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2014년 수상 실적부터 세계 광고회사들의 크리에이티브 순위를 매기는 ‘크리에이티브 랭킹’에 반영함으로써 부산국제광고제에 참여도가 높은 회사들의 경우 국제 랭킹 상승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광고 거물들 총집합=이번 부산광고제는 커가는 위상에 걸맞게 광고계의 거물들이 심사위원으로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25개국의 세계적 광고인 34명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제품ㆍ서비스와 공공부문 그랑프리를 비롯 각 부문별 대상과 금ㆍ은ㆍ동 등을 선정, 발표할 예정인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광고회사로 꼽히는 ‘융폰맛’의 창립자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장-레미 폰 맛’입니다.

‘융폰맛’의 창립자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장-레미 폰 맛’.

그의 지휘아래 융폰맛은 창의적인 광고회사 평가에 사용되는 아트디렉터즈클럽에서 12년 연속 1위 수상을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광고 에이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그의 특별전도 준비돼있죠.

여기에 아이폰6 휘어짐 현상을 패러디해 호평을 받은 킷캣(KITKAT)광고를 만든 JWT의 매트 이스트우드 역시 부산국제광고제를 빛낼 광고계의 거물입니다. 그는 2013년 광고전문지 애드에이지가 꼽은 글로벌CCO 순위 5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태국 광고계의 거물 수티삭 수차리타논타 등 광고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가슴떨리는 이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광고계 취업을 노리는 젊은이들이라면 주목=이번 부산국제광고제는 출품된 광고들의 경연만큼이나 예비 광고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돼있습니다. 먼저 제일기획, 이노션 등 국내 5개 광고회사를 포함, 중국 소우거우, 봉황넷 등 국내외 광고회사들이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광고경진대회인 ‘영스타즈’가 열립니다.

3일간 캠프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30시간 내 주어진 주제에 맞게 광고를 제작해 우열을 가리고 심사를 통해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이들 기업에서 인텁십 기회가 부여됩니다. 이 밖에도 제일기획, 이노션 등 국내 대표 광고 회사들이 참여하는 ‘취업설명회’를 통해 미래 광고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실질적인 취업 상담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HSAd의 황보현 상무를 비롯한 세계 광고 전문가들로부터 창의적인 솔루션을 배울 수 있는 ‘창조스쿨’도 예정돼 있습니다.

최환진 공동집행위원장은 “수준 높은 심사위원의 참여와 국제 광고회사 평가시스템의 도입으로 부산국제광고제의 위상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출품 규모 또한 크게 증가했다”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광고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