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연일 한여름에 육박하는 날씨에 지치신 분들 많을텐데요. 이상 고온은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도의 경우 가히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인도 남부를 중심으로 5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일주일 동안 75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디아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27일 “남부 텔랑가나주 캄맘에서는 24일 한낮 기온이 48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는데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20일부터 닷새 동안 246명이 사망했습니다. 동부 웨스트벵골주에서는 택시기사 2명이 사망하자 택시운수노조가 자율적 운행 중단을 결의는데요. 벵골택시노조위원장은 “대부분 택시에 에어컨이 없다”며 “우리도 사람”이라고 운행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남부에서 시작된 폭염은 인도 북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의 지난 24일 낮 최고기온은 43.5도를 기록했습니다. CNN은 25일 “인도 동부와 남부에서 약 400명이 숨졌고 북쪽에서도 200명 안팎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망자 대부분이 극빈층이라는 점입니다. 안드라 프라데시주 재난관리부 툴시 라니는 “사망한 500여명은 건설공사현장 노동자로 대부분 50대 이상이며 집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인도 기상청은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고했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전기회사들은 자금 부족으로 전기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지 수위도 낮아져 수력 발전량도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악의 폭염은 비가 오면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는 최소 일주일 이후에나 올 것으로 예상되며 비구름이 남동부 해안가에 도착해도 더 건조한 북쪽까지 가려면 몇 주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