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1년 반 넘게 부진했던 수출에 반등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46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266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이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그러나 전달인 6월에는 수출액 감소 폭이 1년만에 가장 작은 2.7%로 나타나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지난 1월에는 -19.1%로 6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4월 -11.2% 이후 5월 -6.0%를 거치며 최근 눈에 띄게 낙폭을 줄이고 있다. 6월 일평균 수출액도 1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0.5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 적었음에도 12개월만에 최소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 기반은 유지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주력 품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회복세가 이어지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나 유가 등 글로벌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하반기 중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7월에는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일 적어 수출액 집계에 불리한 점이 있어서 본격적인 회복세는 8월 이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월중 수출규모를 파악할 경우 이런 ‘조업일수 효과’로 변동성이 실제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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