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하나금융투자는 삼성그룹 내 사업재편과 관련해 삼성전자ㆍ삼성생명의 분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 이하 제조업 정점에 있는 삼성전자와 금융사 정점에 있는 삼성생명으로 나눠 보면 각 부문 내 경제적 자원의 재배치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삼성 SDS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자원 효율화 관점의 추가 분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부문에서 삼성전자와 SDS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심화됐고 물산·중공업·엔지니어링 등은 재무적 보강과 사업 효율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SDS는 순현금이 2조원에 육박하고 물류 업무처리위탁(BPO)의 중장기 성장 여력이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부문에선 삼성생명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과 장기금리의 구조적인 하향 영향으로 중장기 전망이 어둡다고 진단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2조원이상의 유휴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자체 사업의 성장 여력을 낙관하지 않지만 실적 우려감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사업재편 필요성과 규제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때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