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나이앤틱 이사 언급 기념일 구글 로고 개발 이름 알려 사내벤처 게임 ‘인그레스’ 서 작업

‘포켓몬 고’는 기존 포켓몬 게임에 증강현실(AR)과 위치인식시스템(GPS)을 적용한 게임이다. 지난 6일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 고는 미국·호주·영국 등 현재 5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정식 출시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설치파일(APK)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사람들이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어 업계에서는 사용자가 이미 1억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불면서 개발사 나이앤틱의 한국계 디자이너 황정목(39·미국명 데니스 황)씨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디지털 대중문화 전문가 버지니아 헤퍼난은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포켓몬 고’의 예술적 측면에 주목하며 황정목 나이앤틱 아트총괄이사(Director)를 언급했다.

헤퍼난은 황 씨의 상세한 이력과 함께 CNN이 그를 ‘워드(word.글자 디자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라고 언급한 대목을 소개하며 “‘포켓몬 고’의 성공 뒤에는 데니스 황과 같은 예술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미술과 컴퓨터를 전공한 황 씨는 1998년 구글에 입사한 뒤 기념일에 맞춰 특별히 제작하는 구글 로고(두들)를 개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존 행키 전 구글 부사장이 사내 벤처로 설립한 게임 ‘인그레스’ 개발팀에 2011년 합류했고, 개발팀이 나이앤틱으로 독립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인그레스’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그는 ‘포켓몬 고’에서는 AR 환경에서 게임 캐릭터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이용자의 수용성을 높이는 작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황 이사는 아버지인 황만익 전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를 따라 5세 때 한국에 와 중학교 2학년까지 마친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포켓몬 고의 개발은 일본 닌텐도사가 나이앤틱에 게임을 공동 개발할 것을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황 이사는 포켓몬 캐릭터의 개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AR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작업을 주도했다.

그는 “포켓몬 애니메이션이나 닌텐도 게임을 접하면서 ‘진짜 세상에서 이런 일이 펼쳐진다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며 “물에 가면 물 포켓몬이 나오고, 사막에 가면 그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포켓몬이 나오는 방식으로 말이다”라고 아이디어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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