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당산 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지지자 초청 만찬 회동에서 “신자유주의식 자본주의의 폐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시대정신인 ‘격차 해소’를 위해서 이제 보다 ‘공정한 경제체제, 공정한 사회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과거의 틀에 얽매여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정치절벽, 소비절벽, 인구절벽이라는 상황을 극복하는 새로운 지혜를 찾아내야 한다”며 “10년이 넘도록 2만 달러의 늪에 갇혀 있는 대한민국이 5만 달러, 10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자유민주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사고의 틀과 국가의 틀이 혁명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간 극한 대립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정치의 생산성이 너무나 낮고, 오히려 대한민국 발전의 뒷덜미를 잡고 있다”는 것이 김 전 대표의 판단이다. 김 전 대표는 이에 따라 “이제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의사결정시스템을 도입할 때가 됐다”고 개헌 의지를 드러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2주년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2주년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2주년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2주년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전 대표는 경제 체제의 변화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양극화를 초래하는 신자유주의식 자본주의의 폐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는 특히 “시대정신인 ‘격차 해소’를 위해서 이제 보다 ‘공정한 경제체제, 공정한 사회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득권층의 특권 행사는 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공정한 경제체제의 해법으로 “빈부격차를 줄이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잘 돌볼 수 있도록 국민지원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이 진정으로 국정의 주체가 되는 시스템, 국민 한 분 한 분이 발전의 주역이 되는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자연에서 식물과 동물이 서로 돕고 살아가듯이 대한민국도 국민들이 서로서로를 위하는 ‘조화로운 생태계’로 거듭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민들이 듣기 좋아하는 그런 소리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들에게 매일 지키지도 못할 달콤한 약속을 하는 사람도 많다”며 “우리의 미래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지도 않고, 실천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 가면을 쓴 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야권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