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까지 유럽 국채시장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유럽과 미국주가가 급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의 재정위기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고, 18일 한국증시도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56% 내린 5,423.14로 마감했고, 독일 DAX 30 지수도 1.07% 하락한 5,850.17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1.78% 급락한 3,010.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를 발행했지만 낙찰금리가 급등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40억 유로어치를 발행하려던 스페인은 35억6000만유로만 낙찰됐고 낙찰금리도 6.9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실시했던 입찰 당시 낙찰금리인 5.4333%보다 1.5% 높은 사상최고 수준으로 그만큼 스페인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역시 당초 발행규모(82억유로)에 못미치는 69억8000만 유로만 낙찰됐고 낙찰금리 역시 지난달 2.3‘%보다 높은 2.82%를 기록했다. 유로존 2위의 경제대국인 프랑스 마저 자금조달이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이어서 열린 미국증시는 유로존 불안 악재가 고용지표 호조라는 호재를 압도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4.86포인트(1.13%) 떨어진 11,770.7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0.78포인트(1.68%) 내린 1,216.1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1.62포인트(1.96%) 하락한 2,587.9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명 줄어든 38만8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39만7000명보다 낮아 호조를 보였다.
유럽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7달러(3.7%)나 떨어진 배럴당 98.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3.61달러(3.23%) 하락한 배럴당 108.27달러에를 기록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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