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털어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낙폭과대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실적 전망치(컨센서스)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 한화케미칼, 카카오 등이 컨센서스가 개선되고 있는 낙폭과대주다.
농심은 주가가 연초이후 14.85%가량 빠졌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6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는 연초 231억원에서 최근엔 11.23% 상승한 258억원까지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농심의 기대수익이 기대손실보다 훨씬 더 크다고 내다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에 400억원을 기록한 프리미엄(맛짬뽕+짜왕) 매출액은 210~230억원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기저 효과(지난해 2분기 짜왕 매출액 300억원)를 감안하면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이 쉽지 않은 구간이라고 밝혔다.
결국 핵심은 라면 가격 인상이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평균 판매가와 판매량, 비용에서의 변화는 이제 제한적”이라며 “남은 큰 변수는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평균 제품가격이 5% 인상되면 600억원의 매출액이 추가로 창출된다.
홍 연구원은 “4년 넘게 가격 인상이 없어 확률적으로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품목 중 하나”라며 “라면 가격 인상시 상승 여력은 30% 이상이라 기대수익이 기대손실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HMC투자증권도 농심에 대해 해외 현지법인의 안정적 성장세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법인 판촉 강화 및 중국 내수 고성장 효과로 해외계열사 기여도가 확대됐다”며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1%, 미국 법인은 22.1% 늘어 고성장을 이뤄냈으며 연결 매출액 중 18.3% 비중이 안착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국내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호조와 더불어 중국 생수사업의 시장 안착 여부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역시 주가가 연초이후 11.24% 떨어졌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24억원으로 1월초 대비 17.11% 상승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정제 마진은 다소 하락했지만 유가 반등으로 재고평가액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며 “화학주들도 에틸렌 스프레드가 올라가면서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중국이 G20 회의를 앞두고 주요 석유화학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키면서 한국 화학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카카오가 연초이후 17.87% 주가가 빠졌지만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대비 15.07% 오르면서 낙폭과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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