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시총 CJ오쇼핑 제쳐 주류업계선 하이트진로 승승장구
최근 주식시장에서 라이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GS홈쇼핑은 올들어 시가총액 순위에서 홈쇼핑업계 경쟁사인 CJ오쇼핑를 제쳤다.
주류업종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선전하고 있는 반면, 롯데칠성 주가는 그룹 비자금 수사 악재로 맥을 못추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는 만도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현대위아는 급제동이 걸렸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과일 소주’로 주가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칠성 주가는 올해 들어 210만원대에서 170만원대로 19% 넘게 하락했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2%대 상승을 보이며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다.
지난해 롯데칠성이 ‘순하리 처음처럼’을 출시하면서 전국에 과일소주 열풍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름을 노린 ‘저도수 탄산주’가 큰 반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내림세가 길어지고 있다.
올 여름을 노리고 출시된 과일 탄산주의 인기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류업종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롯데칠성은 비자금 조성 등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검찰의 롯데그룹주 수사 여파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올해 2분기 들어서는 ‘이슬톡톡’으로 시장 공략에 어느정도 성공한 하이트진로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모두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 주류업계가 이슈를 생산해내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지난해 과일소주 열풍도 그 정도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었다”며 “매년 그 정도의 이슈를 만들어내는 히트상품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경쟁업체 간 시가총액 규모가 역전된 경우다.
GS홈쇼핑 주가는 올 들어 2.69% 상승했지만 CJ오쇼핑은 8.07% 하락했다. 덕분에 GS홈쇼핑 시가총액은 1조 1255억원으로 불어나며 CJ오쇼핑(1조 902억원)을 제쳤다.
HMC투자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순현금 보유 사실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가치주라며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 영업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감익 추세에서 벗어났고, 구조적인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메르스 발생에 따른 소비경기 및 소비심리 급랭 등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올해 2~3분기의 실적 모멘텀은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교육주인 대교(-1.01%)와 웅진씽크빅(14.71%), 자동차부품주인 현대위아(-20.45%)와 만도(31.42%) 등이 올 상반기 주가 수익률 극과 극을 달렸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만도에 대해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리(Geely), 그레이트 월(Great Wall) 등 중국 현지업체의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대ㆍ기아차 역시 지난해 3분기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볼 것”이라며 “중국시장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비슷한 종목을 동시에 매수하기보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스토리가 있는 종목에 매수세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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