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씨의 자서전 파문에 대해 정운찬 전 총리 측이 말문을 열었다.
정 전 총리 측은 22일 신정아 씨가 자서전을 통해 “정운찬 전 총리가 자신에게 서울대 총장직을 제안했고, 밤 늦게 호텔 바로 불러냈다”는 등의 사실을 언급하자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신 씨의 주장은 책을 팔기 위한 노이지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씨는 22일 출간된 자서전을 통해 정 전 총리가 자신에게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신 씨는 “정 전 총리가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밤 10시 이후에 만나자는 소리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씨는 정 전 총리가 서울 팔레스호텔 바(Bar)로 자신을 자주 불러 냈고, 그 자리에서 슬쩍슬쩍 본인의 어깨를 치거나 팔을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신씨는 정 전 총리와의 자리가 불편해 먼저 일어서려고 하면, 정 전 총리가 핸드백을 두고 가라든지 핸드백을 끌어 당기며 못 가게 할 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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