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야권 잠룡 ‘신삼김(新三金)’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김경수 전 지사 측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는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민주당원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지사는 오후 1시부터 여의도공원 1번 출입구 앞에서 ‘노무현시민센터’가 주최하는 방한용품 나눔행사에도 참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리는 언론인 시국선언에 참석한 뒤 오후 3시부터는 국회 앞 집회에 합류한다.
김부겸 전 총리는 오후 3시부터 대구 CGV대구한일 앞 도보에서 열리는 ‘윤석열 탄핵 촉구,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대구경북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한다.
김 전 총리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총리는 대구경북 시민들과의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탄핵 이후 빠른 위기수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는 이날 오후 4시에 개의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첫 표결은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실시됐지만, 이번에는 한 시간 당겨서 표결하게 됐다.
지난 7일 첫 표결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부결’을 결정하면서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해 투표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개표조차 되지 않고 무산됐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당시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 안철수·김상욱·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 195명만이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