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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조국, 맞으며 가겠다? 지금이 전두환 시절인줄 아나”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미심장한 페이스북 프로필을 맹비난했다. 앞서 조 수석은 페이스북 프로필을 교체하면서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는 문구를 올렸다.

이 의원은 24일 “마치 불의에 항거하는 정의의 사도, 권력에 저항하는 의사라도 난 줄 알겠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폭로나 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폭로 당사자를 미꾸라지라는 둥 불순물이라는 둥 끔찍하고 인격살인적 용어까지 서슴없이 써가며 고발까지 하더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을 비롯해 모든 사정기관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민정수석’이라는 직위에 있으면서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나”라며 “이게 무슨 80년대 전두환 시절 같은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 눈에는 당신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살아있는 권력’으로 보일 뿐”이라며 “집권하자마자 수많은 정적을 제거하고 그들에게 우호적이었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뒷조사하고 자포자기할 때까지 괴롭히며 죽음으로까지 몰아 입을 다물게 하는 권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 권력 실세들의 이런 안하무인적 폭압적 반응을 보니 그런 ‘전방위적 정치사찰’을 겁 없이 할 수도 있었겠다 싶다”며 “자신들만이 정의의 사도들이니 비판적이거나 걸리적거리거나 하는 세력은 적폐이고 그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선 헌법도 적법절차도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조 수석의 발언을 사리에 맞게 정정해 돌려 드린다”며 “권력에 저항하는 입장일 때에는 두들겨 맞으며 간다는 말이 그럴 듯하지만 지금은 당신이 바로 권력이다. 권력이 민심에 두들겨 맞을 때에는 그만 내려와야 하는 것이다. 양심 부족이니 그만하시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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