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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저승에서 만나…”
[헤럴드생생뉴스]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단원고 교감 A(52)씨가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경찰은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인근 야산 소나무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단원고 교감 A 씨를 발견했다.

그의 지갑에 있던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교감은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된 후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며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의 생환을 기다려왔다. 그는 17일 오후 10시경 한 학부모에게 “뭐 하러 여기 있느냐”는 항의를 받고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원고 교감 유서, 너무 안타깝다” “단원고 교감 유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원고 교감 유서,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단원고 교감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헬기로 구조된 후 자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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