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전 한때 TV앞에 모인 사람들은 눈물을 적시며 방송을 시청했다. KBS 이산가족 찾기에 사람들 눈이 쏠렸다. 원래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3시간짜리 방송. 하지만 이산가족 신청자 수가 예상을 뛰어 넘자 KBS는 정규방송을 다 취소하고 5일간 ‘이산가족찾기’ 릴레이 생방송으로 대체했다. 5만 여 명 신청자 중 500여 명 가족이 상봉했다. 방송 중 여의도 KBS 주변에는 가족을 찾는 갖가지 사연 쪽지가 빼꼭했고 가족이름을 쓴 종이를 손에 든 사람, 몸에 걸친 사람 등 으로 연일 북적였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를 배경음악으로 나간 이 방송은 이산가족이 된 갖가지 애절한 사연으로 78%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