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몇 번 먹는다고” 어린이 감기약까지 “무설탕 없어요?”
“너무 달던데, 무설탕 감기약은 없어요?” 제로슈거(zero sugar) 소주, 제로슈거 아이스크림, 제로슈거 잼…. 요즘 제로슈거 열풍이 일면서 때아닌 어린이 감기약에도 무설탕 제품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 상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한다. 꾸준히 먹는 약도 아닌, 많아야 일년에 한 두 번 먹는 약인데다 함유량도 극히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냉정히 말해, 과자나 주스 하나 덜 먹는 게 오히려 설탕을 줄일 수 있단 뜻이다. 더 중요한 건 어린이들이 큰 반감 없이 약을 먹을 수 있게 하는 데에 있다. 하지만 제로슈거 열풍으로 감기약까지 무설탕을 찾는 부모가 늘면서 제약업계에서도 고심이 깊다. 물론, 고객 요구가 늘면 당연히 신제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다만, 실제 건강 상으론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한때 유행이 아닌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있을진 의문이다. 제약업계는 무설탕 감기약의 수요 추이를 지켜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