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마지막 공연이 될지 몰랐다 [코로나는 처음이라]
[코로나는 처음이라] 누구나 생애 첫 순간을 겪습니다. 누군가는 첫 아이를 낳았고, 누군가는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야심차게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들도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미덕이었던 2020년에 인생의 ‘처음’을 겪은 이들은 작년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또 새해에 기대하는 소망은 무엇일까요. 우리 주변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연속으로 전합니다. 〈2〉 생애 첫 코로나, 무대를 잃었다 에피소드 #1 : 코로나가 멈춘 나의 데뷔무대 오차연(24) 뮤지컬 배우의 이야기 뮤지컬 ‘맘마미아’의 15분짜리 커튼콜은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본공연(1~2막)을 마친 출연자들이 다시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이어서 앙상블 배우들이 어우러져 ‘맘마미아’를 합창하면, 어느새 주연 배우들도 합세해 ‘댄싱퀸’, ‘워털루’ 2곡을 더 불렀다. 아바의 히트곡이 이어지자, 객석의 반응은 절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