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 취해 열차 남의 좌석서 ‘쿨쿨’…제지하자 대뜸 사원증 내민 SR직원
#. 설연휴 직전이던 지난 1월말, 술 취한 상태에서 수서발 SRT를 타고 퇴근하려던 A씨는 다른 사람의 좌석에 앉아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자리 주인이 민원을 제기해 객실장인 B씨가 A씨를 일으키고 상황을 정리할 무렵, 같은 호차 다른 자리에 이 낯선 남성이 앉아있다는 신고가 또 다시 들어왔다. B씨가 A씨를 흔들어 깨워 승차권을 확인하자, 그는 SRT 운영사인 SR 본사 직원이었다. 그는 그때부터 자리에서 나와달라는 B씨 권고에 대뜸 ‘사원증’을 보여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A씨가 두 번이나 다른 고객 좌석을 점유한 사실을 B씨가 절차대로 보고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 그날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전화통화 7번, 영상통화 1번을 걸고 문자 6통을 보내는 등 집요한 괴롭힘도 뒤따랐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주식회사SR로부터 제출받은 ‘설 대수송 기간 복무감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A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