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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리 빅컷’ 단행 美, 우리도 경기침체 선제대응 나설 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침내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섰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공격적 정책을 단행하고 포스트 팬데믹 이후 고수해 온 고금리 기조의 방향을 틀었다. 또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2%대로 안정되고 있는 반면...
2024.09.19 11:10
[사설] 레바논 삐삐 폭발 공격, 지뢰만큼이나 반인륜적 행위다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폭발 공격이 연이틀 이어져 최소 25명이 숨지고 3000명이 넘게 다쳤다. 사상자에는 헤즈볼라 조직원 뿐 아니라 어린이와 다수의 민간인들이 포함됐다. 가게나 거리에 있던 사람들의 손이나 가방, 호주머니에서 기기가 터지면서 피해자들은 죽거나 끔...
2024.09.19 11:10
[사설] ‘2025 의대정원’ 의제 여부 당·정·대 엇박자, 국민 더 불안
이미 수시접수로 신입생 선발 절차가 시작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의제로 포함시킬 것인가 여부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의료계가 참여 전제조건으로 내년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엇갈...
2024.09.13 11:15
[사설] 현대차·GM 동맹, 미래차 선도 위해 기대되는 결단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동맹을 맺고 신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 세계 3위(현대차)와 5위 업체(GM)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경쟁사인 두 회사가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판매량 1위인 일본 도요타를 넘어서게 된...
2024.09.13 11:15
[사설] 미 대선 누가되든 자국우선주의, 면밀히 대비해야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약 50일 앞두고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TV토론은 경제·이민·낙태·외교 등 현안에 극명한 차이를 확인한 자리였다. 인플레이션 등 바이든 정부의 실책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을 비켜가며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 해리스의 영리한 전략이 어느...
2024.09.12 11:27
[사설] 상장사 횡령·배임 6년간 5조...퇴출요건·투자자보호 강화 필요
최근 6년간 국내 상장사 임직원들의 횡령·배임 액수가 무려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횡령·배임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을 훼손하는 중대 경제범죄로,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 저평가)의 원인이다. 거래정지·상장폐지로 이어져 투자자들에...
2024.09.12 11:27
[사설] “가계빚이 한국 경제성장 저해한다”는 국제기구의 경고
과도한 가계부채가 한국의 경제성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국제기구 분석이 나왔다. 과거 부채가 성장을 촉진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긍정적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경고다. 각국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발표한 정례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신흥국은 아직 민간신용...
2024.09.11 11:08
[사설] 대졸자 OECD 1위인데 초등생보다 못한 대학생 공교육비
국내 청년층(25~34세)의 전문대·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이수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 꼴로 ‘대졸 이상’ 이었다. 각급 학교 전체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도 OECD 평균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을 한참 밑...
2024.09.11 11:08
[사설] 20대 신용유의자 급증, 맞춤형 종합 대책 시급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을 못갚아 ‘신용불량’이 된 20대가 6만5887명에 이른다고 한다. 2021년(5만2580명)보다 25.3%나 불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8%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청년층에서 가파른 증가세가 더 확연하다. 사회 진출도 전에 빚 수렁에 빠져 옴짝달싹 못하는 ...
2024.09.10 11:09
[사설] 빅테크 사후 규제, 혁신 생태계 훼손 막을 고육책
구글,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의 반칙행위를 차단하고자 강력한 규제입법에 나섰던 정부가 한발 물러섰다. 예고했던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접고, 기존 공정거래법을 고쳐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법행위(자사우대·끼워팔기·경쟁플랫폼 입점 제한·최혜 대우 요구 등)를 예방...
2024.09.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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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연준의 ‘거울’을 깨자…현실은 ‘겨울’을 향해 [홍길용의 화식열전]
고대 중국 성인으로 평가받는 기자(箕子)는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중 둘이 복(卜)과 서(筮)다. 쉽게 말해 점을 본 것이다. 다섯 사람이 각각 점을 쳐서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방식이었다. 점괘를 믿는 걸까 아니면 사람의 판단을 믿는 걸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사기(史記) 귀책열전(龜策列傳)에서는 ‘구하는 바를 점치면 뜻대로 안 된다’(以蔔有求不得)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은 요구에 반응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줄 뿐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