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WENN 특약] 2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헐리우드 선셋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베니티페어 주최 오스카 파티에서 배우 크리스틴 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예 12년'(스티브 맥퀸 감독)이 작품상으로 오스카의 주인공이 됐고, '그래비티'(알폰소 쿠아론 감독)는 SF 장르 최초로 오스카에서 큰 대접을 받았다.
유난히 실화 소재가 많았던 이번 작품상 후보들 중, 노예로 팔려가 12년간 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흑인 음악가의 실화를 다룬 '노예 12년'이 보수적인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붙잡은 것이다. 작품상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부문 중 하나였다. '노예 12년'은 작품상 외에도 각색상과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그래비티'는 지난 해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에 이어 SF가 그간 아카데미에서 홀대받은 장르라는 편견을 깨고 새 역사를 썼다. 알폰소 쿠아론은 감독상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촬영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등의 기술 부문을 상을 휩쓸었다. 이날 7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역사의 아픈 단면인 흑인 노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