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유방암은 여성 전유물? 남자인 내가 유방암이라고?”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유방암은 보통 여성의 병이라고만 생각한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을까?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로버트 플레그하르트(62)는 친구가 장난으로 젖꼭지를 꼬집은 뒤 일주일 넘게 가슴 통증이 이어져 부위를 확인하다가 유두 바로 옆에서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남자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신경이 쓰여 병원에 갔고, 간호사의 권유로 유방촬영술을 받았다. 여기서 유방촬영술이란 엑스레이로 유방 속 덩어리와 석회화를 찾는 검사를 뜻합니다. 결과는 유방암이었고, 암은 림프절 한 곳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유방암은 여성에 국한된 암이 아니며,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대중적 인식이 낮고, 대부분 단순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으로 여겨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이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 이미 진행된 뒤 발견될
8시간 전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암은 유전? 폐암 환자 7.9%에서 암 관련 생식세포 병원성 변이 확인”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국내 연구진이 폐암 환자의 7.9%에서 암 발생에 관여할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이 확인됐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폐암 가족력이나 젊은 연령에서의 발병, 다발성 원발성 폐암 등으로 선별된 고위험군에서는 유병률이 약 32%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흡연자나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폐암 등 환경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어 유전적 소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연구는 연구 대상이나 검사 범위가 달라, 유전적 소인인 ‘생식세포 병원성 변이’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지영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 김시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나권중 교수·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 내셔널 주이시 헬스 영상의학과 윤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암 관련 연구 28개를 종합해 생식세포 병원성 또는
2026.10.12 15:41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방사선치료 횟수 줄여도 암 억제 효과 비슷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국내 남성 암 발생률 1위인 전립선암은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한 뒤에도 서너 명 중 한 명은 10년 이내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다시 상승하는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다. 이 경우 6~7주 동안 30~33회의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 횟수를 20%가량 줄인 저분할 방사선치료도 기존 치료와 비슷한 암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석 교수·송영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팀이 전립선암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횟수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치료 횟수를 기존 33회에서 26회로 줄여도 암 억제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무작위배정 3상 임상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피인용지수 44.7)’에 최근 게재됐다. 생화학적 재발은 전립선절제술
2026.10.12 15:34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식후 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 반복, 원인은 ‘담낭 속 돌’?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 흔히 체했다고 생각해 소화제부터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나 밤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위가 아닌 담낭이 원인일 수 있다.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지나가는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장재훈 교수와 함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쉬운 담석증의 증상부터 치료, 예방법까지 알아본다. ▶담석증 환자 해마다 증가… 2021년보다 19.4% 늘어=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 모였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며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이때 담즙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담즙 색소 등의 균형이 깨지면 찌꺼기가 생기고 점차 굳어져 담석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25년 28만 6,703명으로 2021년보다 19.4% 늘었다. 인구 고령화,
2026.10.12 15:29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살만 뺀다면 건강해쳐도...마운자로, 임산부는 물론 13세이하 아동에까지 무분별하게 처방”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최근 출시 1년만에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있는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가 처방이 금지되는 임산부나,고령층 등을 넘어 심지어 13세 미만의 아동에게까지 처방이 이루어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에 띠르면 마운자로는 임신 중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명시한 임산부에게까지 300건 이상 처방된 정황이 확인됐다. 또한,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만 13세 미만인 소아에게도 100건이 넘게 처방됐으며, 투여 시 일부 환자의 민감성을 배제할 수 없는 고령층에서도 수만 건의 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마운자로 열풍 속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첫 국내 출시 이후, 2026년 7월까지 약 1년간 임산부에게 325건이나 처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마
2026.10.12 11:22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PFA)·고주파 절제술(RFA)에서 진화한 ‘이중 에너지 절제술’ (DEA)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성공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심장이 어떤 식으로 불규칙하게 뛰느냐에 따라 부정맥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에 동반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질환 중 하나인데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은 심방에서 이상 전기 신호가 다발적으로 나타나 발생한다. 급속도로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국내 심방세동 환자도 증가하고있다. 문제는 심방세동이 심장 안에 ‘혈전’을 만드는 것이다. 혈전은 선지처럼 응고된 핏덩어리인데 커지면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혈전이 뇌혈관으로 흘러가면 뇌졸중(중풍)의 주요 원인이된다. 심방세동 등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약물 치료를 받고도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경우 환자의
2026.10.07 10:49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노인성 난청’ 방치하면 대화기피...‘우울감에서 인지기능 저하’까지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난청은 노인들의 가장 흔한 증상들 중의 하나로 노인성 난청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발생하는 청력의 손실이다. 60세 이상의 3명중 1명꼴로, 75세 이상에서는 40-50%의 사람들이 청력손실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력 감소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데, 위급한 상황에 대한 경고 반응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소리를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나이가 들면서 TV 볼륨을 점점 높이게 되거나 가족과 대화할 때 “뭐라고?”라고 되묻는 일이 잦다면 난청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난청은 본인 스스로 인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동거인에 의해 가장 먼지 인지되고, 이 경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익숙한 동양 문화에서 예의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정확한 진단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작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노년에 생기는 난청 중 가장 흔한 경우가 노인성 난청으로, 나이가 들면서 소리를 감지하고 전달하
2026.09.29 10:48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망상·폭력적행동 심한 치매환자, 뇌 속 ‘이것’이 많아서”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치매나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중에는 유독 불안증세와 망상, 심한 폭력성을 나태내는 환자들이 있다. 의사들은 흔히들 이런 환자들의 보호자들에게 보통 “보호자분들이 환자를 돌보는데 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이런 망상이나 불안이 심하고 특히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환자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입장에서는 많은 인내심과 세심함이 필요하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망상이나 불안, 무관심, 초조, 공격성, 수면장애 등 ‘행동·정신 증상’이 뇌 속에 쌓이는 병리 물질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이영건 교수는 국외 뇌영상 오픈 액세스 플랫폼인 ADNI(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 영상 자료와 임상증상, 뇌척수액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뇌에 쌓이는 타우 단백질과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물질
2026.09.22 09:52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망막·목소리로 치매 찾고 AI로 재활한다, 실력으로 똘똘뭉친 바이오 스타트업”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매년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이 날은 2011년 8월 제정된 ‘치매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공동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과 날짜를 같이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9.25%다. 이 추세라면 2026년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는 더 이상 일부 고령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준비해야 할 과제가 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치매 극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망막과 목소리에서 치매 위험 신호를 찾아내는 인공지능(AI)부터 뇌 기능을 자극하는 전자약과 AI 재활 솔루션, 알츠하이머병을 겨냥한 혁신신약까지 접근법도 다양하다. 치매 정복을 위한 노력은 글로벌제약사만 있는게 아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실력’하나
2026.09.15 12:38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보청기도 소용없어 포기했던 20년 중이염으로 인한 난청, 인공와우 통해 청각 회복”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난청은 말그대로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난청의 주요 증상은 우선 주변과 소통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 대표적인 징후이다. 또 상대방의 말을 자꾸되물어보게 되거나 조용한 곳에서도 말소리를 분별하기가 점점 버거워진다. 이외에도 귀안이 꽉 찬 느낌인 이충만감이 나타나고 웅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하며 소리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도 예전보다 줄어들게 된다. 대화 중 상대방에게 같은 말을 다시 해달라고 요청하는 횟수가 늘거나 TV 볼륨을 예전보다 높여야 편하게 들린다면 일단 난청의 가능성을 의심해보아야한다. 난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소리가 귀 바깥에서 내이까지 전달되는 통로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전음성 난청이라 부르고,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자체가 손상된 경우를 감각신경성 난청이라 부른다.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면 혼합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가 꽉
2026.09.10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