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투표 5100만명 돌파...해리스, 트럼프 누가 유리할까 [美대선 D-6]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사전투표 참여자가 5100만명을 넘어섰다. 여성 유권자의 참여율이 높게 나타난 점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미국 50개주 가운데 47개주가 사전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선거 관련 연구 및 데이터를 분석하는 UF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29일 오후 4시 기준 51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약 2400만명은 우편으로, 약 2700만명은 현장에서 투표했다. 올해 선거는 사전 투표 및 전체 투표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주에서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 옵션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초접전이 예상되는 대선인 만큼 정치적 열기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투표율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 투표자 가운데 남녀 투표 비율은 10%포인트 차이
2024-10-30 17:09
-
“자유인가 혼돈인가”…해리스, 트럼프 의회난입선동 장소서 연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트럼프 재집권 불가론’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일주일 앞둔 이날 뒤로 백악관이 보이는 워싱턴 DC의 일립스공원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자유에 뿌리 내린 나라냐, 혼란과 분열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냐 사이의 선택”이라며 “지금은 미국의 새로운 세대 리더십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 안다. 그는 거의 4년전 바로 이곳에서 무장한 군중들을 미국 의회 의사당으로 보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의지를 뒤집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한 일립스공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한 뒤 이듬해 1
2024-10-30 11:28
-
“푸에르토리코 쓰레기섬” 美대선 흔드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측 인사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island of garbage)’이라고 언급한 것이 초박빙 양상인 미 대선 막판에 표심을 뒤흔들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찬조 연설자로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발언이 알려진 후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며 트럼프 캠프가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의 이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한복판에 위치한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로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했다. 힌치클리프는 이 밖에도 흑인과 이민자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으로, 인구 32만명의 미국 자치령이다
2024-10-30 11:20
-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발사…세번째 여성 우주인 탑승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9호를 30일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현지시각 이날 오전 4시27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9호를 장청(長征) 2F 로켓에 실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향해 쏘아 올렸다. 발사 약 10분 만에 선저우 19호는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蔡旭哲·사령관)와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왕하오쩌는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선 중국 세 번째 여성 비행사다. 다만 공군 조종사 출신인 앞선 두 여성 비행사 류양·왕야핑과 달리 왕하오쩌는 로켓 엔지니어 출신이다. 주로 우주 실험과 화물 관리, 우주 정거장 운영 등을 감독하게 된다. 중국 매체들은 왕하오쩌와 쑹링둥이 처음 우주 비행 임무를 맡은 1990년대생
2024-10-30 10:49
-
‘빅컷’ 이후 美금리…“연준, 다음달 0.25%p 인하 전망”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3∼29일 이코노미스트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이 다음 달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 이같이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12월 금리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 103명 가운데 90% 이상이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달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마무리하고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해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내린 바 있다. 연준은 당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추면서 연말까지 적어도 0.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봐도 금리선물
2024-10-30 10:08
-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섬”…선거 옥토버 서프라이즈 되나 [美대선 D-6]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측 인사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쓰레기 섬(island of garbage)”이라고 발언한 것이 초박빙 양상인 미 대선 막판에 표심을 뒤흔들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힌치클리프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거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는 선거일로부터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한복판에 위치한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로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했다. 힌치클리프는 이 밖에도 흑인과 이민자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
2024-10-30 07:27
-
美 9월 구인건수, 3년 반만에 최저수준…소비자신뢰는 급등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노동 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9월 들어 예상 밖으로 감소해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으로 전월 대비 42만건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00만 건)에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구인 건수가 700만 건대 초반에서 등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였던 노동 시장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는 반면 노동 시장이 빠르게 약화될 위험이 커졌다고 보고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고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미
2024-10-30 05:31
-
공화당 지역구마저 IRA로 수혜…“폐지 쉽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완전히 폐기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화당 우세 지역도 IRA에 기반한 투자가 늘어나는 등 수혜를 입고 있어서다.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 IRA에 기반한 수혜를 더 받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지역구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곳들보다 클린 에너지와 제조업 투자 지원금이 3배나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IRA의 에너지 세액공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군과 후원자 최소 7명이 IRA 세액공제의 혜택을 보는 기업들에 수억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한번 시행된 법을 철회하는 것도 녹록치 않다. 악시오스는 I
2024-10-29 16:15
-
日총선 낙선에 현직 각료 사표…연립여당 대표도 사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따른 정권 심판론으로 낙선한 연립 여당 공명당 대표와 현직 각료들이 잇달아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직 각료로 총선에서 낙선한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은 29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자토 농림수산상은 “농정에 대해 비전을 갖고 있었지만 실행할 수 없어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함께 낙선한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은 “인사는 총리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각료가 낙선한 것은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처음이다.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총무상은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과반 의석 확보 실패 뒤 처음 열린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겸허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여 계속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2024-10-29 13:29
-
GM·현대차, 美에 中커넥티드카 규제 유예 요청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등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주요 업체들이 미 정부에 커넥티드 차량 관련 중국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규제 시행 시기를 최소 1년 늦춰 줄 것을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이나 러시아산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의 단계적 금지 적용을 기존 2030년식 모델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에서 1년 미뤄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의미한다. 내비게이션이나 무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간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차량연결시스템(VCS)이나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가 있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규정안을
2024-10-29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