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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연민의 불빛으로 기억될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교황을 기렸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연민과 겸손, 영적 용기의 불빛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와의 만남을 좋게 기억하고 있으며, 포용적이고 전방위적인 그의 헌신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를 계기로 현지에서 교황과 만났다.
2025-04-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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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백악관 “편히 쉬시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백악관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편히 쉬시길(Rest in Peace)”이라는 글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교황을 만나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교황 선종 전날인 20일 바티칸에서 교황을 접견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방금 접했다면서 “교황을 사랑한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어제 교황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았겠지만, 늘 그가 코로나19 초기 시기에 전한 아름답고 깊은 메시지를 기억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평안히 쉬게 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2025-04-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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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위대한 목자 잃었다…가르침대로 공동선 추구할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위대한 인물이자 위대한 목자를 잃었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이 소식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긴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나는 그 분의 우정, 조언, 가르침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며 “그분의 가르침은 시련과 고통의 순간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십자기의 길에 대한 묵상에서 그분은 우리에게 ‘선물’이라는 힘에 대해 상기시켜 주셨다”며 “이 선물은 모든 것을 다시 꽃피우게 하고, 인간의 눈에는 화해할 수 없어 보이는 것조차 화해시키는 힘”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그리고 그분은 세상에 다시 한번 ‘파괴하지 않고 가꾸고, 치유하고, 지키는 길’을 걷기 위한 용기를 요청하셨다”며 “우리는 이 방향으로 나아가 평화의 길을 찾고, 공동의 선을 추구하며
2025-04-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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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에 중동 앙숙도 “애도” 한목소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하자 중동의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도 이날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깊은 신앙과 무한한 연민을 가진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어지러운 세상에 평화를 촉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대인의 세계와 유대를 강화하고 더 큰 이해와 상호 존중으로 종교 간 대화를 발전시켰다”며 “중동의 평화와 (가자지구) 인질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그의 기도가 곧 응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 동료들이 방금 소식을 전해줬다”며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란은 바티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날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2025-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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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각국 애도 물결…‘마지막 접견’ 美부통령 “깊은 위로의 마음”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하면서 세계 각국 수장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향년 88세.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방금 접했다면서 “교황을 사랑한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전날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났다. 교황은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과 그의 세 자녀를 위해 부활절 초콜릿 계란 세 개와 바티칸 기념 넥타이, 묵주 등 선물을 줬다. 이날 밴스 부통령의 차량은 약 17분간 바티칸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어제 교황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았겠지만, 늘 그가 코로나19 초기 시기에 전한 아름답고 깊은 메시지를 기억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평안히 쉬게 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엑스를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마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2025-04-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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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일생을 주님과 교회에 헌신”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고 AP통신이 교황청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8세. 교황청의 궁무처장인 케빈 페럴 추기경은 “오늘(21일) 오전 7시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께서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셨다”며 “그분의 전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발표했다. 페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에게 복음의 가치를 신실함, 용기, 보편적인 사랑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줬다”며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서 보여주신 모범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교황 프란치스코의 영혼을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리아 출신으로,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282년 만에 선출된 첫 비유럽권 교황이자, 사상 첫 남미 출신이다. 그는 사상 최초로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 출신
2025-04-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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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발목 잡는 유가하락…우크라전쟁 판도 바꿀까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에 시간을 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국제유가가 떨어져 진퇴양난에 처했다. 러시아 경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석유 사업이 국제 유가 급락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전쟁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러시아가 위태롭게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경제적 관계 회복을 약속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의 관세 전쟁은 간접적으로 러시아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지난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34달러(2.22%) 하락한 배럴당 59.10달러에 마감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4월 이후
2025-04-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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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美부통령, ‘무역 협상’ 속 인도 방문…모디와 관세논의 예정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과 인도가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했다. AP통신과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에 도착해 3박 4일 일정을 시작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만나 양국 무역 문제와 지정학적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 외교부는 지난 16일 “밴스 부통령 방문은 양국 관계 진전과 모디 총리 방미를 계기로 발표된 인도-미국 공동성명 이행 상황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의 인도 방문은 지난 2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시 양국 정상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무역 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인도는 미국산 무기 구매와 에너지 수입 확대 등도 약속
2025-04-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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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장중 140엔선 위협…“연준 의장 해임 검토”에 달러 매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엔/달러 환율이 21일 하락했다. 장중 달러당 140엔선을 위협하는 등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33분 현재 달러당 140.6엔 수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가량 내렸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0엔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점도 달러 매도세를 키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여기에 미일 관세 협상에서 환율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엔고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하는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현지시간 24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
2025-04-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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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협상 압박받는 日총리…“방위비 매우 많이 부담해” 거듭 강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일 관세 협상에서 관세와 방위비를 연계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압박에 맞서 자국의 방위비 부담 상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21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주일미군 주둔 경비 중 일본 측 비용에 대해 “매우 많이 부담하고 있다”며 “‘유유낙낙’(명령하는 대로 순종함)이라고 들을 정도로 부담을 늘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관세 협상과 안전보장 문제는 따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8일에도 주일미군 주둔 경비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 정부 합의에 따라 적절히 분담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에게 일본이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 경비가 너무 적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주일미군 주둔 경비를 ‘배려 예산’이
2025-04-2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