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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안했다는데…트럼프 또 “오늘 오전 무역 문제 논의했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과 무역 문제를 현재 협상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냐’는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 간 대화가 실제 이뤄지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쌓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쪽에서 미중 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심지어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
2025-04-2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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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태평양, 다른 지역보다 美 관세 취약…충격 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24일(현지시간)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워싱턴DC IMF에서 개최한 아태 지역 경제 전망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세와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관세 충격에 크게 노출됐으며, 다른 지역보다 그 충격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가 관세 충격에 더 취약한 이유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매우 개방되고 상품 교역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대미 수출 비중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또 미국이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실효관세율이 가장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이런 이유로 IMF가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주요 아시아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이전 전망보다 하향 조정했다
2025-04-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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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관세 145%→50% 인하 검토…美재무 “빅딜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중 관세에 대한 하향조정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145%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폭격과 중앙은행 흔들기에 시장이 요동치고 자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중 관세갈등이 “아주 가까운 장래에 완화될 것(22일)”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빅딜(큰 거래) 기회가 있다(23일)”며 이틀 연속 유화 제스처를 이어갔다. ▶美재무 “중국, 개도국 대우 불합리…현 모델 전 세계 해쳐” 압박 속 타협 여지 남겨=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새로) 정할 것”이라며 “(이 새로운 관세율에는)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145%는 매우 높다. 우리는 펜타닐에 관해 이야기했고 다른 여러 요소가 쌓이면서 145%가 됐다”면서 “(협상 시 관세율이) 그 정도 높게 있지는 않
2025-04-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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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EU 애플·메타 1조원 과징금에 “경제적 강탈…용납 않을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유럽연합(EU)이 이른바 ‘갑질방지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빅테크 애플과 메타에 총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하자 백악관이 “경제적 강탈”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애플과 메타에 EU가 부과한 과징금과 관련해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강탈”이라며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특히 미국 기업을 겨냥해 혁신을 위축하고 검열하게 만드는 역외 규제는 무역 장벽으로 간주된다”며 “자유로운 시민 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시장법(DMA)은 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빅테크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고자 애플과 메타 등 7개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한다. 이 7개 기업 가운데 5개 본사가 미국에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DMA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5억유로(약 8133
2025-04-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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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세협상 각료, 30일부터 사흘간 방미 2차 협상”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일 관세협상의 일본 측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2차 협상을 위해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방침이라고 NHK와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일정을 여당에 전달했다. NHK는 “이에 따라 미국 측과 조율이 되면 2차 협상은 일본 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미일 관세협상을 했다. 그는 당시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50분간 면담한 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75분간 회담했다. 미일 양국은 첫 협상에서 가능한 한 조기에 양국 정상이 발표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다음 협의는 이달 중 실시하는 일정을 조율하며 장관급뿐만 아니라 실무급 협의도 계속 벌이기로 합의했다.
2025-04-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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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미국 부품공장에 1300억원 투자…생산기반 확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버펄로 엔진·트랜스액슬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용 트랜스액슬 생산 확대를 위해 8800만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 대변인은 버펄로 공장의 트랜스액슬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48만대에서 60만9000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투자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공장 근로자 수는 약 2000명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투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도요타가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올해 1분기 도요타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전체 도요타 차량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에서 변속기 생산을 늘리면서
2025-04-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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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불참’ 입 연 미셸 오바마…“나를 위한 옳은 일”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나를 위한 옳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미셸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지난 1월 20일 거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하기로 한 결정은 자신의 안녕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불참 결정이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됐다고 회고하면서 “(객관적으로) 옳은 일이나 옳다고 여겨지는 일을 하지 않고, 나에게 옳은 일을 하려면 모든 힘이 필요했다. 그것은 나에게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나만을 위한 일을 하고 그것에 만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취임식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셸 없이 혼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측근들은 미 대선이 있었던 2024년 내내 트럼프의 낙선을 위한 캠페인에 전력했던 미셸이 취임식 불참으로 일종의 ‘성명’을 표명한 것이라고 전하기
2025-04-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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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中과 협상 낙관적…다른 국가와는 더욱 낙관적”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이 중국과 첨예한 관세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열려 있으며,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8시간 동안 중국에 대한 톤이 훨씬 긍정적인 게 맞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될 경우 그 시점을 직접 발표할 것이지만, 대통령과 우리 팀은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과 매일 직접 협상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거론, “대통령은 중국과의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는 결정을 내릴 것이며, 그 결과를 세계에 발표할 것이다. 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특히 다른 모든 국가에 대해서는 더욱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2025-04-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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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한미협상 전날 “美 안보·시장 제공하면, 동맹은 방위기여 늘려야”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한미 2+2 통상 협의’가 24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안보와 열린 시장을 계속 제공하면 동맹국들은 공동의 방어에 대한 더 강한 헌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2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주최 연설 및 대담 행사에서 “글로벌 경제관계는 안보 파트너십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안보 파트너들은 호혜적인 무역을 위해 구성된, 공존가능한 경제 구조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국가들이 최근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자평했다. 이는 한일 등 동맹국들과 관세를 포함한 무역과, 산업, 안보 등을 포괄하는 ‘원스톱’ 합의를 하길 희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논리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가 24일 워싱턴에서 재무 및 통상 담당 장관 간의 2+2 연석 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한국
2025-04-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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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에 핵 프로그램 타협안 제시…“이란내 민간 원자력 용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란 내에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다면 민간 용도의 핵 프로그램은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미 언론매체 프리프레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란이 민간 핵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세계의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이란이 “농축 (핵) 물질을 수입”할 필요가 있다고 루비오 장관은 강조했다. 이란 국내에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수입한 저농축 우라늄만을 사용한다면 전력생산 등 민간 목적의 핵 활동은 막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를 주장했던 것에서 다소 물러나 이란 측에 타협점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12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2025-04-24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