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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연이은 기밀유출 논란에도 “국정방해 시도…눈깜짝 안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기밀 군사 정보를 민간 메신저에서 공유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것에 대해 “국방부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내용) 유출을 통해 대통령의 어젠다를 방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프렌즈’에 출연해 “어떤 것도 현실에 기반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게 국방부에 다시 전투(정신)를 복구시키라고 요구했다”면서 “그것이 내 초점이며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저를 공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은 너무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 메신저 시그널을 통한 기밀 공유 의혹에 대해 “여러분이 어떻게 그것을 규정하든 시그널을 통해 공유된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공식적이고 기밀해제된 것”이라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적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헤그세스
2025-04-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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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협상 안 하면 우리가 숫자 결정…파월 해고할 생각 없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국과 관세 문제를 비롯한 통상 협상과 관련에 대해 “만약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미국)가 그것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number)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중국과의 현재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 “지금 (미국은) 황금시대이며 중국은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매우 잘 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것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doing fine with China)”면서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런 식으로 이(문제)를 봐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2025-04-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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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정부효율부 주요 작업 끝내…테슬라 5월부터 집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나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런 언급이 나온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2025-04-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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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급급한 트럼프…“美, 日·印과 세부쟁점 미룬 큰 틀 합의 근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인도와의 무역 협상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요 쟁점은 나중에 논의하고 큰 틀의 잠정 합의를 서둘러 타결하려고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일본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잠정 합의(interim arrangement)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가장 큰 쟁점들은 뒤로 미루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할 프레임워크는 양국 간 교역 관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현안을 다루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향후 양국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간 협상에서 프레임워크는 ‘뼈대’나 ‘틀’이라는 의미대로 개략적인 내용과 지향점을 담을 뿐이며 세부 사항은 추후 협상을 통해 합의를 시도하게 된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도 이날 백악관이 일본, 인도와 일반적인 관세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골치 아픈 세부 내용은 나중에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2025-04-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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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자동차 매출 20% 감소…순이익 71% 급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총매출은 193억3500만달러(약 27조633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약 386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11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39달러였다. 1분기 순이익은 4억900만달러(약 5845억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13억9000만달러) 대비 71%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5.5%)보다 3.4%포인트, 직전 분기(6.2%)보다는 4.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다만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12.5%로, 시장 예상치(11.8%)를 웃돌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자동차 회사의 수익
2025-04-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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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협상시 對中 관세율에 “상당히 내려갈 것…제로는 아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트럼프, 협상시 對中 관세율에 “상당히 내려갈 것…제로는 아냐”
2025-04-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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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中과 무역협상 질문에 “잘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트럼프, 中과 무역협상 질문에 “잘 하고 있다”
2025-04-2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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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中과의 관세 갈등 지속불가능…완화 예상”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앞으로 협상을 통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JP모건이 비공개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행사 참석자들이 블룸버그에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125%가 넘는 관세를 부과해 양국이 본질적으로 무역 금지 조치(trade embargo)를 시행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무역 협상이 힘들고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중국 경제와 분리(decouple)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소비를 늘리고
2025-04-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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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者의 아버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선종(善終)했다. 평생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로해주던 ‘빈자의 아버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자신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성당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청빈의 삶’을 실천했다. ▶관련기사 2·3면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2022년 6월 29일 작성한 유언에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무덤이 반드시 지하에 있고 단순해야 하며 특별한 장식 없이 오직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Franciscus)이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교황은 유언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의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나의 육신이 부
2025-04-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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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포에 ‘셀 USA’…달러 3년만 최저 [이슈&뷰]
“중대 실패자(a major loser),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 미국 대통령의 중앙은행 의장에 대한 부정적인 말 한마디에 달러화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21일(현지시간) 달러 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계속되자 “미국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관련기사 4·5·6면 21일(현지시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장중 97.9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기준(한국 시간 22일 오전 8시) 98.29로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했다. 달러 매도세가 강해진 건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으로 이미 불안감이 조성된 시장에 전 세계 통화
2025-04-2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