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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하는데 드론, 저격수까지 동원…투표소들 ‘철통보안’ [美대선 D-1]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폭력 사태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드론과 저격수를 배치하는 등 미 사법당국이 철통 보안에 들어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각 주 정부가 투표 당일은 물론이고 투표일 후 일어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응해 보안 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보도했다. 투표소에 대해 드론 감시를 시작했고, 주요 거점에 저격수를 배치했으며 개표 관리자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패닉버튼(긴급비상벨)’까지 마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네바다와 워싱턴 등 주에선 주 방위군을 가동했으며, 애리조나주의 최대 도시인 피닉스 시내의 개표 건물은 철통 보안 속에서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조지아주는 유권자들이 문자로 법 집행 기관에 긴급 연락할 수 있게 투표소 내 신규 장치를 마련했고, 응급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도 비축했다. 각 연방 정부가 이처럼 철저한 보안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
2024-11-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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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만·270·95...숫자로 본 美대선
미국 대통령 선거일(현지시간 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깜깜이’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숫자로 본 대선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50개 주와 워싱턴D.C.로 이뤄진 미국에서 4년마다 치러지는 대선은 대규모 유권자들이 던진 표를 모두 집계하는 것도 큰일이지만, 선거인단이라는 중간 절차를 거쳐 당락을 결정짓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그 복잡성이 커진다. ▶등록유권자 1억8650만명, 예상 투표자수 1억5000만명=3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USA팩츠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이번 선거 투표를 위해 등록한 미국인 유권자 수는 약 1억865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수에 대한 연방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주별로 발표한 통계를 합산한 수치다. 3월 미국의 비영리단체 ‘초당적 정책센터’는 올해 투표가 가능한 나이의 미국인 인구를 약 2억4400만명으로 추산했다. 4년 전인 2020년 선거 때는 투
2024-1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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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만·270·95…숫자로 보는 선거판 [美대선 D-1]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주목해야 할 숫자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50개 주와 워싱턴DC로 이뤄진 미국에서 4년마다 치러지는 대선은 대규모 유권자들이 던진 표를 모두 집계하는 것도 큰일이지만, 선거인단이라는 중간 절차를 거쳐 당락을 결정짓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그 복잡성이 커진다. ▶등록유권자 1억8650만명, 예상 투표자수 1억5000만명=3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USA팩츠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이번 선거 투표를 위해 등록한 미국인 유권자 수는 약 1억865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수에 대한 연방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주별로 발표한 통계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 3월 미국의 비영리단체 ‘초당적 정책센터’는 올해 투표가 가능한 나이의 미국인 인구를 약 2억4400만명으로 추산했다. 4년 전인 2020년 선거 때는 투표 가능한 나이의
2024-11-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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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전국 49% 동률”[美대선 D-2]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월 5일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 7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살짝 앞섰다. 주별로 조사한 유권자는 ▷펜실베이니아 1527명 ▷위스콘신 1305명 ▷애리조나 10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010명 ▷조지아 1004명 ▷네바다 998명 등이 대상이었다.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
2024-11-0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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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과 중산층의 ‘탄탄대로 성장기’…해리스·트럼프 일대기 비교해보니 [美대선 D-2]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올해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면서 대선 주자로 나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장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백만장자와 중산층의 인생이라는 점에서 차이는 있지만, 오늘날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성공적인 이력을 쌓았다는 점에선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더 큰 부자로…2016년 대선서 당선 1946년생인 트럼프는 미국 뉴욕 퀸스에서 독일계 이민 2세 가정의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2차 대전 후 뉴욕에서 아파트 임대업으로 성공한 사업가였다. 트럼프는 어린 시절부터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그는 13살이 되던 해 학교 음악 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이런 공격적인 성향을 고치고자 프레드 트럼프는 아들을 뉴욕군사학교에 강제 입학시켰다. 트럼프는 옛 군대의 낡은 폭력성이 난무하는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경쟁심도 길렀다. 군사학교를 졸업한
2024-1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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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충전 없이 전기 오토바이로 6000㎞ 질주…비결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스웨덴-케냐 기술합작 기업인 롬(Roam)에서 개발한 전기 오토바이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남아프리카 스텔렌보쉬까지을 태양광을 이용해 17일 만에 6000㎞를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이번 횡단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외딴 지역에서도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의 가능성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여정은 온오프에서 사용이 가능한 신형 전기이륜차 롬에어(Roam Air) 두 대와 태양광 판넬이 있는 차량들과 함께 이뤄졌다. 각 전기 오토바이에 부착된 배터리를 태양광 판넬이 부착된 차량들을 통해 충전시키는 식으로 6000㎞를 주행할 수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번 여정에서 단일 배터리로 113㎞를 주행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마지막 여정 날에는 18시간 이내에 1000㎞를 주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정은 이번 달에 전기 모빌리
2024-11-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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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잘 나와야 할텐데”…10월 지표에 긴장하는 민주당 [美대선 D-4]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집권당인 민주당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고용시장에 개선세가 나타났으나 대형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와 보잉 노동자 파업 등으로 10월 고용 지표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가뜩이나 경제 실정 지적을 받는 민주당에게 부정적인 고용 지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이 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0월 비농업 고용지수가 바이든 대통령 임기 기간 중 최악의 일자리 보고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지난달 14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에 나오는 10월 고용보고서는 해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보고서는 최근 허리케인 두 건과 보잉 파업으로 인해 일시적지만 상당한
2024-11-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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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애리조나, 개표결과 최장 13일 지연 예상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애리조나주가 복잡한 투표와 개표 절차 때문에 선거 결과 발표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 선거 관리자들은 이 지역 최대 도시 피닉스가 속한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개표와 집계를 모두 끝내는 데 최장 1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코파 카운티는 미국의 웬만한 주 전체보다 넓은 면적과 대규모 인구인 450만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권자 수가 많아 본 투표 당일인 5일(현지시간) 투표 참여자들의 긴 줄이 예상된다. 투표 마감 시간에 줄을 서 있는 유권자는 투표가 허용되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투표를 마치고 개표가 시작되는 시간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 지역이 넓어 우편 투표 비중이 크고 우편 투표를 11월 5일 투표일 당일까지 접수하게 돼 있어 전날까지 우편 투표 접수를 마감하고 개표를 준비하는 다른 주들보다 우편투표 개표가 늦게 시작된다. 우편투표는 표를
2024-11-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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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 재임 중 갱단 등 수백만 명 입국…나만이 해결” [美 대선 D-4]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5일 대선을 닷새 앞둔 31일(현지시간) 불법입국자 문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선거전 막판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등을 지적하며 ‘민주주의 위협론’을 부각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임기 중 악화한 국경 문제에 네거티브 공세를 집중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국경 인접주(州)이자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멕시코주에서 행한 유세에서 “우리가 뉴멕시코에서 이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가장 국경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에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나는 이미 해결했다. 4년 전 (내가 대통령일 때) 여러분들에게는 (불법이민자) 문제가 없었다&rd
2024-11-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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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애리조나, 선거결과 13일 후에 나올수도 [美대선 D-4]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애리조나주가 복잡한 투표와 개표 절차 때문에 선거 결과 발표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애리조나 선거 관리자들은 이 지역 최대 도시 피닉스가 속한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개표와 집계를 모두 끝내는 데 최장 1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코파 카운티는 미국의 웬만한 주 전체보다 넓은 면적과 대규모 인구인 450만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권자 수가 많아 본 투표 당일인 11월 5일 투표 참여자들의 긴 줄이 예상된다. 투표 마감 시간에 줄을 서 있는 유권자는 투표가 허용되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투표를 마치고 개표가 시작되는 시간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 지역이 넓어 우편 투표 비중이 크고 우편 투표를 11월 5일 투표일 당일까지 접수하게 돼 있어 전날까지 우편 투표 접수를 마감하고 개표를 준비하는 다른 주들보다 우편투표 개표
2024-11-01 0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