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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텅텅빈다” 美소매업체 읍소 통했나…트럼프 관세정책 ‘후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월마트 등 미국 최대 소매업체 대표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유턴 전에 관세로 매장이 텅텅 빌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 악시오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물가는 오르지 않았으며 안정적이지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식품만이 문제가 아니며 (매장의)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공급망 혼란은 2주 이내에 가시적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다른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들이 수주 내에 매장이 빌 것이라고 한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처럼 보였다고 다른 관계자가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22일에 대중국 관세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해임 위협을 했던 파월 의장에 대해서도 “해고할
2025-04-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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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028년부터 1.4나노 적용 반도체 생산 돌입”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2028년부터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TSMC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2025 북미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새로운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TSMC 케빈 장 수석부사장은 “A14(1.4나노)는 완전한 노드 전환 기반의 차세대 첨단 실리콘 기술”이라며 “N2(2나노 공정) 대비 속도는 최대 15% 빠르고, 전력 소비는 30% 줄어들며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1.23배 향상됐다”고 말했다. 1.4나노 공정은 현재의 3나노 공정과 TSMC가 올해 말 생산에 들어가는 2나노 공정을 넘어서는 최첨단 기술이다. 앞서 TSMC는 내년 말쯤 중간 단계로 1.6나노 공정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TSMC는 이 최첨단 공정에 트랜지스터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게이트올어라
2025-04-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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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중단해달라”…뉴욕주 등 美 12개주 소송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내 12개 주(州)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며 관세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12개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결정 권한을 가진 연방의회를 거치지 않고 위법하게 관세 정책을 펼쳤다며 이날 연방국제통상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원고로 나선 주는 ▷뉴욕주 ▷오리건 ▷애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메인 ▷미네소타 ▷네바다 ▷뉴멕시코 ▷버몬트 등 모두 12곳이다. 이 중 네바다와 버몬트를 제외한 10곳은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이다. 네바다와 버몬트는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지만 온건 성향으로 꼽힌다. 소송을 제출한 12개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권한 없이 관세를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적 질서를 뒤엎고 미국 경제에 혼란을 가져왔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국제비
2025-04-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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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中과 직접 협상 여부 묻자 “매일 하고 있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트럼프, 中과 직접 협상 여부 묻자 “매일 하고 있어”
2025-04-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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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관세 품목따라 145%→50% 인하 검토”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0%가 훨씬 넘는 고율 관세를 품목에 따라 일부는 절반 이상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관세율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 인사는 대중 관세율이 대략 50∼65% 정도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대중국 관세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이날 워싱턴DC에서 국제금융연구소(IIF) 주최로 열린 연설 및 대담 행사 뒤 WSJ의 보도에 대해 “그런 논의가 진행된다고 (해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양측이 상호적 방식으로 내린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
2025-04-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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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관세 불확실성 美 경제 전반에 만연…자동차 구매 앞당겨”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실물경제의 변화가 아직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에 대비해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를 앞당긴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4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이달 중순까지 지역별로 집계한 경제 상황에 관해 이처럼 전했다. 연준은 경제활동 상황 전반에 대해 “경제활동은 이전 보고서 발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집된 보고의 전반에 걸쳐 만연하게 나타났다”라고 평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강한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관세 관련 가격 인상에 앞서 구매를 서두른 영향을 받았다”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연준은 전했다.
2025-04-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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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칩 없어도 돼”…中아이플라이텍, 화웨이 칩 활용 AI 공개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아이플라이텍이 중국 화웨이의 AI칩으로만 훈련을 거쳐 만든 추론 AI 모델을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아이플라이텍은 전날 자사의 추론 AI 모델인 ‘싱훠 X1’이 업그레이드를 거친 이후 전반적인 성능이 오픈AI의 o1 및 딥시크의 R1을 따라잡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싱훠 X1에 대해 “국산 컴퓨팅 파워로 훈련한 ‘자급자족’ 거대언어모델(LLM)”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이플라이텍과 화웨이는 지난 1월 싱훠 X1 개발을 발표하면서 중국산 칩의 약점인 상호연결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플라이텍 설립자인 류칭펑 회장은 전날 실적 발표회에서 추론 모델 훈련을 위한 화웨이의 ‘910B’ AI칩의 효율성은 지난해 말에는 엔비디아 칩의 20% 수준에 그쳤지만, 양사가 협력해 거의 80%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
2025-04-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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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트럼프…“파월 해고할 생각 없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관세 문제를 비롯한 통상 협상에 대해 “만약 중국이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미국)가 그것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number)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을 시사해온 것에 대해선 불과 닷새 만에 “해고할 생각은 없다”고 말을 바꿨다.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며 달러화 가치하락, 국채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자 불안감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3·4·6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중국과의 현재 협상 상황을 묻는 질문에 “지금 (미국은) 황금시대이며 중국은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강하게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잘 대해 줄 것이며 그들
2025-04-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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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印 쟁점 미룬 큰틀 합의 시도” 성과 보여주기에 급급한 트럼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인도와의 무역 협상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요 쟁점은 나중에 논의하고 큰 틀의 잠정 합의를 서둘러 타결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는 24일 ‘한미 2+2 통상 협의’을 앞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의 통상 협의에서도 세부 사항 대신 큰 틀에만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어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일본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잠정 합의(interim arrangement)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가장 큰 쟁점들은 뒤로 미루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할 프레임워크는 양국 간 교역 관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현안을 다루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향후 양국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간 협상에서 프레임워크는 ‘뼈대’나 ‘틀’이라는 의미대로 개략적인 내용과 지향점을 담을 뿐이며 세부 사항은 추후 협상을 통해 합의를 시도하게 된다. 정치
2025-04-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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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정부효율부 주요 작업 완료…5월부터 테슬라 집중한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날에도 고율의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에 무게를 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미 공개적으로 언급했듯이,
2025-04-23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