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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유당, 총선 극적 역전승…反트럼프 정서가 살렸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28일(현지시간)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마크 카니(60)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이 승리했다. 선진국 정치에선 단기간의 극적인 지지율 대반전에 의한 역전드라마라는 평가가 나온다. 좀처럼 보기 힘든 역전드라마가 펼쳐진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인의 반미정서를 자극하면서 인기가곤두박질쳤던 자유당의 지지율을 급반등시킨 가장 큰 동력을 제공한게 결정적이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캐나다의 차기 총리는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1년 넘게 자유당을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2015년부터 9년 넘게 캐나다를 이끌어온 당시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갈수록 인기가 추락하고 있었다.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 등으로 인한 불만의 화살은 고스란히 당시 집권하고 있던 트뤼도 총리를 향했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말 캐나다를 상대로 ‘관세 폭탄
2025-04-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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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먹구름’ 美 증시…애플 등 M7 실적에 관심 집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의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가운데 시장에선 미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이번 주 예고된 M7 기업 4곳의 실적 발표가 미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이, 다음 달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앤드루 타일러를 포함한 JP모건 매매 데스크는 빅테크 실적 발표와 무역 합의 발표 가능성 등을 근거로 미 증시가 기술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투자 포지션, 낮은 유동성,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 등을 종합해볼 때 관세 뉴스나 채권 금리 급등 등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 같다”고 했다. 이는 기존의 ‘기술적 약세’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다만
2025-04-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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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집권 자유당 승리 예상…다수당 여부는 불확실 < CBC>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28일(현지시간)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마크 카니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제1야당인 보수당을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영 CBC 방송 등 캐나다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다만, 자유당이 단독으로 전체 하원 의석 343석 중 172석 이상의 과반 의석을 확보할지 여부는 단정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2025-04-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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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0일 글로벌CEO 초청해 투자 성과 홍보…“현대차도 포함”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현대자동차 등 대미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을 초청해 자신이 취임 후 100일간 거둔 경제적 성과를 홍보힌다. 28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등을 인용해 현대차와 엔비디아,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제너럴일렉트릭(GE), 소프트뱅크, 도요타자동차 등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3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행사 ‘미국에 투자하라(Invest in America)’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100일 동안 국방·기술·헬스케어·소비재 산업 부문 등에서 거둔 광범위한 투자 성과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 뒤 기업 등에서 약속받은 대미 투자 규모는 2조달러(약 2880조원)로 집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인 지난 1월 21일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은 미국 내
2025-04-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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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내내 관세전쟁…1년후 대중관세 50~60% 될 것”
“취임 100일을 맞이한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0년 만에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 됐다.” 마이클 비먼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지난 28일 헤럴드경제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전체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넘는 276명의 지지를 받으며 백악관에 재입성했지만 역대 최악의 취임 100일차 지지율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먼 전 대표보는 트럼프가 단기간에 저조한 지지율을 받게 된 원인으로는 단연 극단적인 관세정책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미국 역사상 10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이러한 관세조치의 상당수가 임기 내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기 동안 트럼프가 현행 수준의 관세율보다 낮출 가능성은 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얼마나 감내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격화하는 미·중 관세전쟁에서 1년 후에는 미국이 중국
2025-04-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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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 공급망서 고립 자초…올여름 관세충격 본격화”
“트럼프는 모든 사안에 반응하면서 과거와 모순된 발언을 하고 있다. 미국은 이전보다 더 글로벌 공급망에서 고립될 것이다.” 윌리엄 앨런 라인쉬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경제석좌는 28일 헤럴드경제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과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관세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 같은 정책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간과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을 대하는 교역 상대국의 시선이 달라질 것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이 이전보다 더 글로벌 공급망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라인쉬 석좌는 올해 여름 쯤이면 트럼프의 관세충격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이 트럼프 취임을 예상해 재고를 비축해놨지만 올 여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선 양국의 상황을 ‘스모 경기’에 비유했다. 경기장 안에서 양국이 발을 구르면서
2025-04-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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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충격 줄인다…관세중첩 없애고 부품관세 완화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고율관세의 충격을 줄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고 외국산 자동차에 여러 관세가 중첩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방침은 자동차 고율관세 때문에 생산과 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미국 내 자동차 업계, 노동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위대한 우리 미국 노동자들과 중요한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합의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들에 보상하고 미국에 투자하고 국내 제조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표명한 업체들에게 발판을 마련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 대통령 통상정책의 중대한 승리”라고
2025-04-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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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달 8∼10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휴전…두번째 일방 선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연휴인 다음 달 8∼10일(현지시간) 사흘간 휴전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30일 휴전’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인 일시 휴전을 두 번째로 선언한 셈이다. 크렘린궁은 28일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푸틴 러시아연방군 최고사령관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를 바탕으로 승전 80주년 기념일 동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휴전 기간은 5월 8일 0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총 72시간이라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승전 80주년을 맞는 올해 러시아는 목요일인 5월 8일부터 연휴에 들어간다. 크렘린궁은 “이 기간 모든 군사 행동이 금지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모범을 따라야 하며 우크라이나 측이 휴전을 위반하면 러시아군은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2025-04-2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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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내내 관세전쟁…대중관세 1년후 50~60% 될것”[트럼프 100일-전문가 인터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이한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0년 만에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 됐다.” 마이클 비먼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지난 28일 헤럴드경제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전체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넘는 276명의 지지를 받으며 백악관에 재입성했지만 취임 100일 만에 역대 최악의 지지율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먼 전 대표보는 트럼프가 단기간에 저조한 지지율을 받게 된 원인으로는 단연 극단적인 관세정책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미국 역사상 10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이러한 관세조치의 상당수가 임기 내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기 동안 트럼프가 현행 수준의 관세율보다 낮출 가능성은 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얼마나 감내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격화하는 미·중 관세전쟁
2025-04-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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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글로벌 공급망서 美고립’ 자초…올 여름 관세충격 본격화”[트럼프 100일-전문가 인터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트럼프의 말이 문제다. 그는 모든 사안에 반응하면서 과거와 모순된 발언을 하고 있다. 미국은 이전보다 더 글로벌 공급망에서 고립될 것이다.” 윌리엄 앨런 라인쉬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경제석좌는 28일(현지시간) 헤럴드경제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과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관세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 같은 정책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간과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을 대하는 교역 상대국의 시선이 달라질 것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이 이전보다 더 글로벌 공급망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평가다. 트럼프가 정책으로 금융 시장에 전반엔 막대한 불확실성이 자리잡았다. 특히 주식, 채권, 달러 전반에서 ‘셀 아메리카’ 기조가 가속화하는 등 세계 금융시스템의 근간인 미국 자산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어놨다. 다만 라인쉬 석좌는 아직까진 미국
2025-04-28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