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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트럼프, 취임 100일 행사서도 “두둠칫”…또 “Y~MCA”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이해 미시간주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어김없이 몸을 흔들었다. 90분가량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도 자신의 업적을 빼놓지 않고 자화자찬한 뒤, 돌연 양팔을 이리저리 흔들고, 골반을 튕기며 노래 ‘YMCA’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선부터 현재까지, 그가 춤을 출 때마다 배경음으로 깔린 ‘YMCA송’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머콤카운티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집권 2기 취임 이후 지금까지 활동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 가장 성공적인 첫 100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 마치자 ‘YMCA’가 장내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행사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노래에 더욱 더 열광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선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이내 트럼프 대통령이 춤을 추며 지지자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이처럼 트럼프의 대표곡이 돼버린 YMCA와의 인연은 지난
2025-04-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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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챗GPT 도전장’ 자체 AI 앱 출시…“개인 AI 되게 설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29일(현지시간) 독립된 인공지능(AI) 서비스 앱을 첫 출시했다. 메타는 이날 열린 자사의 첫 AI 개발자 회의인 ‘라마(Llama) 콘퍼런스’를 앞두고 “오늘 우리는 ‘메타 AI’ 앱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앱은 이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기억하며 개인화된 어시스턴트”라며 자사의 최신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 4’를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타는 지난 2023년 9월 처음으로 AI 챗봇 기능을 선보였으나, 그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에 이 기능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영상에서 “현재 10억명이 메타 AI를 사용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제 (AI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새로운 독립형 메타 AI 앱을 만들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2025-04-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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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식 발표 없이 시행 미국산 에탄도 ‘125% 관세’ 면제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이어 산업용 화학물질인 에탄(에테인)에 대한 125%의 추가 관세도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미국산 에탄에 대한 관세를 최근 며칠 사이에 면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를 보도하며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로 중국 관련 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수출하는 에탄의 절반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수입한 에탄만 해도 역대 최대인 일평균 49만2000배럴에 이른다. 앞서 중국 당국이 미국산 반도체와 일부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면제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에도 중국 당국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면세 조치가 무역 통관 현장에서 관련 업체들에 대한 통보 방식으로 조용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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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텅텅 빌라…“월마트·타깃, 中공장과 일부 거래 재개”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타깃이 미·중 관세전쟁으로 몇 주간 중단했던 중국산 상품에 주문 일부를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산 제품이 계속 들어오지 않을 경우 미국 소매업체 매장에 물건이 동이 나고 최소한의 공급망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미국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내 공장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월마트와 타깃이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몇 주 전 중단했던 주문을 최근 부분적으로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주문 재개 물량이 어느 정도 인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안후이성에서 장난감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뒤 지난주 월마트의 주문이 재개됐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미국 매장에 재고가 많지 않으며, 우리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우리 제품은 부가가치가 낮아 관세율이 30% 정도로 떨어지면 소비자
2025-04-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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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년 만에 근본적 변화…관세 협상 오래 걸리면 그냥 정해”
[헤럴드경제=김빛나·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서 “지난 100년간 워싱턴에 없었던 가장 큰 변화를 100일 만에 이뤄냈다”며 자신의 임기 내 행보를 자신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 등 미국 내 부정 여론이 높아졌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머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리 그린우드의 ‘신이시여 미국을 축복하소서’에 음악에 맞춰 행사장에 등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외쳤다. 행사장에는 ‘황금시대(THE GOLDEN AGE)’, ‘100일의 위대함’, ‘아메리칸 드림이 돌아왔다’ 등 트럼프를 상징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90분간 이어진 연설 대부분을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관세정책이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을 강조했다. 그
2025-04-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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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트럼프 100일] 행정명령 142건·SNS글 1702개…바빴지만 지지율은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김빛나·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 동안 행정명령 142건에 서명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700여개의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을 빠르게 진행하고, ‘SNS 정치’라 불릴 만큼 바쁘게 움직였지만 ‘취임 100일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남은 임기 1360일 동안 자신이 주도한 관세전쟁을 끝내고 침체 위기에 처한 미국 경제를 구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도 얻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기준 행정명령 142개에 서명했다. 전임 대통령인 조 바이든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행정명령에 아예 서명을 하지 않거나, 1개 서명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WP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첫 번째 임기를 통틀어 서명한 행정명령 개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행정명령 개수만큼 행정명령이 다루고 있는 분야도 상당히 포괄적이었다.
2025-04-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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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정부, AI 반도체 수출통제도 무역협상과 연계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개별 국가와 상호관세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가별 등급에 따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시스템을 폐지하고 정부간 협상 방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등 동맹국에는 수출을 제한하지 않는 등급제 대신 개별적 협상 체제로 전환될 경우 미국 정부가 통상 협상에서 더 큰 레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부는 전임 바이든 정부 말기에 ‘AI 확산 프레임워크’(Framework for Artificial Intelligence Diffusion)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AI 반도체 수출통제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지난 1월 발표된 ‘AI 확산 프레임워크’는 국가를 ▷한국 등과 같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일반 국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과 같은 우려 국가로 구분하고 그 등급에 따라 AI 반도
2025-04-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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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한 국가와 관세 협상 완료…상대국 총리 승인 대기 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다른 나라와의 상호관세 협상 상황과 관련해, “한 국가와의 협상을 완료했으나 상대국 총리 및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곧 (승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으나 해당 국가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 담당은 나머지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상”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우리와 협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마다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대국은 총리와 의회가 있기 때문에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그들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결국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인도와 우리는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
2025-04-3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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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트럼프 관세 대응…‘수입 수수료’ 145% 부과 시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주말부터 약 145%의 ‘수입 수수료(import charges)’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무가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18.47달러짜리 여름 원피스 구입 비용은 수입 수수료 26.21달러가 추가돼 44.68달러가 될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또 12.44달러짜리 아동용 수영복은 수입 수수료 18.68달러가 붙어 31.12달러가 되고, 16.93달러짜리 휴대용 진공청소기는 21.68달러의 수입 수수료를 고려하면 40.11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무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는 수입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수입 수수료는 구매자를 대신해 (미국)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수입 수수료’(import fee)를 포함한 모든 세관 관련 절차와 비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표시된 금액은
2025-04-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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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카니 총리, 캐나다 총선 승리 선언…“美와 구연은 끝났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자신이 소속된 집권 여당 자유당이 승리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오타와에서 승리 연설에서 “의회 내 모든 정당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주권 국가 간의 미래 경제 및 안보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미국 대통령)와 함께 마주 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카니 총리가 승리 선언에서 미국을 겨냥해 “내가 몇 달간 경고해 왔듯이, 미국은 우리의 땅, 우리의 자원, 우리의 물, 우리의 나라를 원한다”며 “이것은 헛된 위협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를 소유하기 위해 우리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니 총리는 “그런 일은 절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의 구연(舊緣), 꾸준히 통합을 확대하는 것에
2025-04-29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