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장악한 트럼프 ‘붉은 물결’…4년전보다 득표율 더 올라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4년 전 선거 때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텃밭인 ‘블루월’ 지역에서도 선전을 거두면서 트럼프 지지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선 이튿날인 6일 새벽 4시 기준 개표가 거의 완료된 카운티의 90% 이상인 2367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때보다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감소한 카운티는 240곳 밖에 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536곳은 표 수가 적어 분석이 어려운 지역이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부터 자신을 지지했던 지역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어 온 지역에서도 득표율을 2020년보다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NYT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대권에 도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4-11-06 21:23
-
선벨트 꽉 잡은 트럼프…쉽게 무너진 민주당 ‘블루월’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74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뜬히 승리를 거두는 이변이 발생했다. 미국 남부 지역인 선벨트와 민주당 전통 지지세가 강한 ‘블루월’, 러스트벨트(쇠락 공업지역) 간 박빙 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개표가 시작되자 경쟁상대인 민주당 우세 지역도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하루만인 미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2시30분께 연설을 통해 승리를 선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맞붙었던 2020년 대선 때는 개표 5일 만에 승리 선언이 가능했던 것에 비춰보면 예상을 깨고 일찍 승기를 잡은 셈이다. 가장 큰 이유는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7개 경합주들이 일제히 트럼프를 지지한 것이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선벨트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찍이 승리를 거뒀다. 이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펜실
2024-11-06 20:46
-
강경 보수로 채울 트럼프 2기 내각…‘오른팔’ 머스크도 기용?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2기 내각을 충성파 인사로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외교수장인 국무장관 후보로는 릭 그레넬 전(前)독일대사,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거론된다. 그레넬은 트럼프 집권기인 2018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주독일 대사로 재직했고,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수개월간 맡기도 했다. 그레넬은 주독대사 시절 '미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설파하고 유럽의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촉구해 독일을 포함한 각국 외교관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 앞서 그레넬이 2020년 2월 DNI 수장으로 파격적으로 지명됐을 때 '역대 가장 경험이 부족하고 명백하게 정치적인 정보수장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그는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연
2024-11-06 20:31
-
‘4년만에 화려한 복귀’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종합)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경쟁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박빙 승부 끝에 트럼프는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6일(현지시간) 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했다.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는 선거인단 219명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2024-11-06 19:52
-
트럼프에 1000억 베팅한 머스크…예상되는 ‘꽃길’은?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트럼프의 오른팔’을 자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자 테슬라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기부액도 상당하다.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천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 CEO는 선거 막바지에 직접 여론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공화당의 주요 기조에 동의하는 유권자들 가운데 1명을 뽑아 매일 100만달러씩 지급하는 '현금 살포' 캠페인을 벌이는 등 공화당을 위한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의 공적이 있는만큼 앞으로 머스크가 거둘 수 있는
2024-11-06 19:31
-
"연준보다 내 직감" 주장했던 트럼프…美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우려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47대 대통령 선거 당선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기간 동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 여러 차례 개입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다시 입성할 경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 연준 업무에 대해 "발언할 권리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말해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를 사왔다. 그는 8월 초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재임 기간에도 내내 자신이 임명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연준 정책
2024-11-06 19:20
-
총살 시도·사법 리스크에도 ‘재선 성공’ 트럼프…美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역대 최고령 대통령·낙선했다가 재선에 성공하는 ‘징검다리 집권’이라는 이력을 가질 전망이다. 2020년 재선에 실패하고 올해 다시 대선 주자로 나선 그는 유세 기간 2번의 암살 시도와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내년 1월 20일에 취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 78세에 대통령이 된다. 현재 최고령 대통령은 2021년 같은 날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만 78세에 취임했지만, 생년월일이 1942년 11월 20일이어서 취임일을 기준으로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5개월 가량 먼저 백악관에 입성했다. 앞서 징검다리 집권에 성공한 이는 제22대와 제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을 덮친 극심한 인플레이션 및 불법 이민자 증가로 인해 바이든
2024-11-06 19:02
-
“트럼프 밈 주식도 상한가” 트럼프미디어 43% 폭등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이 유력하자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폭등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대선 당일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1.16% 내린 33.9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등락 폭이 9달러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세로 마쳤다. 정규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외거래에서는 37.48달러로 10.17% 급등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날 밤 장외거래 사이트인 로빈후드 주식거래 사이트에서는 전날 종가보다 무려 43% 폭등한 48달러까지 치솟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경합 주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2024-11-06 18:32
-
3명만 더 있으면 '매직넘버'…사실상 트럼프 승리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47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매직넘버인 270명에 가까워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른바 7대 경합주에 속하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잇따라 승리했다. 이 주들에 할당된 대통령 선거인단은 각각 16명, 16명, 19명으로 트럼프는 세 주에서의 승리로 총 51명의 선거인단을 더 확보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45분 현재 집계한 확보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 267명,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14명이다. 만약 트럼프가 아직 개표가 많이 남은 알래스카주에서 3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하면 '매직 넘버'인 270명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확정 짓게 된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
2024-11-06 18:03
-
각국 정상들 트럼프에 축하인사…네타냐후 "역사상 위대한 복귀" [2024 美대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각국 정상들이 축하 인사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극우 정치인인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부르며 축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진실한 축하"를 전하는 등 유럽 국가 수장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안제이
2024-11-06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