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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래기 효과 없다” 1기 때와 확 달라진 중국 [디브리핑]
中, 정상간 대화보다 즉각 보복에 집중 “시주석, 굴욕당할 전화 안 할 것” 멕시코·캐나다 보며 “효력없다” 판단할수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에 나서면서 트럼프 1기 때와 전략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와 달리 즉각 보복 관세를 준비하는 등 강경 반(反)미 행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캐나다 정상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와의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중국, 관세가 다시 부과되자 전략을 바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모든 협상은 동등한 입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시 주석이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 정상과 달리 트럼프와의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AP는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은 트럼프 대통
2025-03-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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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에 밀린 테슬라…“중국 출하량 5개월 연속 감소”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를 인용,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이 최근 5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10일 보도했다. 2월 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49% 급감한 3만688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7월(2만8천217대) 이후 가장 적었다. 상하이 외곽의 테슬라 공장이 일부 생산 라인을 개조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부터 테슬라 판매량은 감소 추세였다.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연말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상위 12개 자동차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전기차·하이브리드 및 기타 차량 포함)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YD는 급성장하고 있다. BYD는 2022년 3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이후 시장 점유율은 15%를 향해 가고 있다. 올해 2월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2025-03-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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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미국산 무기로 운명 못 바꿔…목줄 더 조여질 것”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 국방부가 대만 정부의 미국산 무기 구입을 거세게 비판했다. 대만 분리독립 움직임이 거세질 경우 ‘목줄이 더 조여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도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만 집권) 민진당 당국이 ‘대만독립’ 분열 도발을 가속화하고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꾀한다’, ‘무력으로 통일을 거부한다’는 망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몇 가지 미국산 무기로 ‘대만 독립’이 멸망이라는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 민진당 당국이 국민 혈세로 ‘외국의 상전’에게서 무기를 구입하는 것은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 격(蟷臂當車·‘당랑거철’과 같은 의미)인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독립 분자들이 아우성
2025-03-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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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턱걸이…미·중 무역전쟁에 실망 계속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45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6% 내린 8만511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35분께는 8만123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7만8100달러대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8.5% 내린 2천16달러에 거래됐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9.3%, 8.7% 급락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7일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표 등이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2025-03-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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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북미 박스오피스 1위…韓 감독 최초
주말 북미 수입 277억원 전 세계 773억원 기록 수익, 당초 기대 못미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다만 개봉 첫 주 흥행 수입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투입된 제작비를 회수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봉 감독의 ‘미키 17’은 지난 7일 개봉해 주말 사흘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달러(약 276억9000만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달러(약 772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아이맥스, 돌비 등 프리미엄 대형 상영관이 개봉 주말 티켓 판매의 47%를 차지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북미 수입을 최대 2000만 달러가량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매체들은 이 영화의 흥행 성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데
2025-03-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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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기생충” vs “배넌은 하는 일도 없어” 트럼프 ‘절친’ 갈등 격화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 간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갈등도 깊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으며, 최근 배넌이 머스크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머스크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배넌은 자신의 ‘워 룸’ 팟캐스트에서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넌은 머스크가 마가 운동에 갑자기 뛰어들어 잇속을 챙기려는 기회주의자라고 보고 있으며, “기생충 같은 불법이민자”, “정말 사악한 인간” 등 표현을 사용해 머스크를 비난하기도 했다. 우익 정치평론가로 유명한 배넌은 마가 운동
2025-03-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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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북미 박스오피스 1위…한국 감독 최초
북미 수입 약 277억원…수익은 기대 못미쳐 “제작비 1700억여원 회수 어려울 듯”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다만 개봉 첫 주 흥행 수입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투입된 제작비를 회수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봉 감독의 ‘미키 17’은 지난 7일 개봉해 주말 사흘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달러(약 276억9000만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달러(약 772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아이맥스와 돌비 등 프리미엄 대형 상영관이 개봉 주말 티켓 판매의 47%를 차지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북미 수입을 최대 2000만 달러가량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매체들은 이 영화의
2025-03-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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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시간 지나면 올라갈 것…증시 많이 하락 안해”
경기 침체 우려에도 “상호 관세 부과” 뉴욕증시 하락 비난에 “강한 국가 건설” “과도기 있어…큰일에는 시간 걸려” 우크라 광물 협정·종전 논의 긍정적 평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 아마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와 달리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과도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 시간 지나면 오를 것” 엄포 계속=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호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묻는 말에 “일부 관세는 상황에 따라 아마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관세)이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한 향후 관세 정책을 명확하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 올라갈 수 있으며 그것은 아마도 올
2025-03-1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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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잘나가면 뭐하나” 고객 떠나는 테슬라, 주가 고점 대비 44% 하락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행보가 테슬라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 CEO의 정치활동이 테슬라에게도 영향이 가면서 브랜드 가치를 악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행보로 테슬라의 브랜드의 가치가 깎이고 매출에도 영향이 가는 것으로 재정적 타격을 입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직 비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테슬라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63%로, 같은 해 1월에 비해 10% 상승했다. 머스크 CEO가 본격적으로 DOGE를 이끌기 전에 실시한 조사로,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으며, 테슬라 시설에서 화재와 기물 파손 등의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주가도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
2025-03-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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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통령 되겠다”더니 트럼프에 실망...폭락하는 비트코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취임 전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에 친화적이었다. 하지만 임기가 시작된 후 관세전쟁, 대선 공략과 다른 정책에 시장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8시 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2% 내린 8만6027달러(1억2442만원)에 거래됐다. 9만 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대폭 하락했다. 예상과 달리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정부의 직접 매입을 예상했던 시장이 기대가 차갑게 식었다. 가격은 한때 8만46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8만5000달러선을 밑돌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
2025-03-08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