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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랴브로프 외무차관 "핵 보유 5개국 조만간 뉴욕서 회의"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핵무기를 보유한 5개국이 몇 주 후에 미국 뉴욕에서 모인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등 핵무기를 보유한 5개 상임이사국(Permanent 5·P5)의 정기 회의가 수 주 후 유엔 총회 제1위원회와 별도로 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3개국이 적어도 좀 더 건설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랴브코프 차관은 지금은 미국과 핵무기 관련 전략적 안정성을 협상할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과 그의 유럽 동맹들이 적대적이고 반러시아적인 노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뀌지 않는 한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든 전략적 안정성이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연장에 대한 협상은 열릴 수 없다"고
2024-10-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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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보자며 건넨 생후 11개월 조카 아파트24층에서 던져 살해한 고모에 징역 15년"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도정원 부장판사)는 10일 생후 11개월 된 조카를 아파트 창문에서 내던져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동생 부부가 사는 대구 한 아파트 24층에서 작은방 창문을 통해 생후 11개월 된 조카 B군을 밖으로 내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자신과 함께 남동생 집을 찾은 모친 C씨에게 "조카를 안아보고 싶다"며 B군을 건네받은 뒤, C씨가 잠깐 자리를 비우자 방문을 잠그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과 우울증 등으로 약물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범행 후에는 "내가 (조카를) 안락사시키려 했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임상 심리평가 결과 A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이 인정된다"며 &q
2024-10-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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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통사고 발생 18%는 고령운전자…'어르신 운전 중' 캠페인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울산경찰청은 10일 울주군 남부 노인복지관에서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캠페인을 열었다. 정상진 울산경찰청장과 김재홍 울산자치경찰위원장 등이 참석해 고령 운전자 차량에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를 부착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과 배려 운전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총 3천620건 중 662건(18.2%)은 고령(6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고로 8명이 숨지고, 958명이 다쳤다. 정상진 청장은 "보행신호 연장, 횡단보도 신설 등 고령 보행자를 위한 교통인프라 개선과 함께 고령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교육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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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정상회의, 윤 대통령 ·이시바 일 총리와 취임후 9일만에 첫 대좌"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두 정상의 첫 대좌가 성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바 있다. 한일 정상은 일본의 권력 교체 후 첫 회담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개선된 한일 관계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별도 양자 회담이 아닌 다자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만큼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상견례를 겸해 상호 신뢰 구축의 장을 만드는 데 의의를 둘 전망이다.
2024-10-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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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배우 안세하, 의혹 부인…"인터넷 주장 모두 허위"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배우 안세하가 직접 나서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안세하는 1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입장문을 올리고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적었다. 그는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을 처벌한 후 입장을 표명하려 했으나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안세하가) 복도에서 시비를
2024-10-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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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법원제출 채권자 4만8천명, 1조2천억원 규모"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위메프(티메프)가 법원에 채권자 목록을 제출했다. 애초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제출한 10만여명·1조6천여억원보다 줄어든 4만8천여명·1조2천억원 규모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전날 두 회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채권자 목록을 제출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채권자 목록은 두 회사가 어떤 채권자에게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를 정리한 문서다. 이에 따르면 티몬은 상거래 채권자수 2만140명, 상거래채권 금액 총 8천708억원을 신고했다. 위메프는 채권자 2만8천279명, 채권 금액 총 3천479억원이라고 적었다. 두 회사는 환불대상 구매자에 대해서는 기존 PG사나 신용카드사를 통해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채권자 목록에서는 제외했다. 지난 8월 1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 때 티몬은 채권자와 채권액수가 4만여명·
2024-10-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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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현금 68억·범인은 40억 주장, 나머지 28억은 어디로?"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수십억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창고 관리 직원이 3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도난 당했다는 현금 신고액은 68억원인데 잡힌 절도범은 훔쳐간 돈이 40억원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절도 경위는 물론 돈의 출처 등을 두고 다각도의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절도범은 당초 돈이 들어있던 가방에 종이를 채워넣고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를 훼손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사이 관리 업무를 맡은 송파구 잠실역 인근 한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최소 40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창고는 1∼2평 단위로 임대해 사용하는 창고로, 현금 68억원을 5만원짜리 묶음으로 여행용 캐리어 6개에 나눠 보관 중이었다는 것이 피해자의 진술
2024-10-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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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도 없는 전문의약품을 쿠팡에서 판다고?"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쿠팡에서 의약품 불법 판매가 방치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에 대한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주성원 쿠팡 전무에게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의약품 불법 거래가 문제가 되고 있으나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쿠팡에서 온라인상 판매 금지된 의약품의 거래나 의약품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과장 광고가 방치되고 있다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다이어트 보조제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이 의원은 "메트포르민은 국내에서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라며 "그런데 쿠팡에서 (메트포르민) 판매 글이 한 달 넘도록 아무런 제재 없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상황
2024-10-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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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난치병 차세대 치료제 ‘마이크로RNA(mRNA)’ 발견공로 앰브로스·러브컨 교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빅터 앰브로스(Victor Amvros) 교수와 하버드 의대 개리 러브컨(Gary Ruvkun) 교수다. 이들은 암을 포함한 난치병의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는 ‘마이크로RNA(mRNA)’를 발견한 공로로 이번 노벨상을 수상했다. 마이크로RNA는 20~24개의 염기로 이뤄진 작은 RNA다. 세포 내에서 유전자의 발현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중요한 분자로, RNA와 달리 단백질을 암호화하지 않고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세포 성장, 발달, 분화 등 여러 중요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전자 발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밀하게 이해해야 하는 분야로 꼽힌다. 앰브로스 교수는 미생물인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의 배아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찾다가 마이크로RNA를 처음 발견했다. 러브컨 교수는
2024-10-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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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식이섬유 섭취 부족하면 스트레스·우울 위험 높아져“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스트레스, 우울 등 정신건강의 악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중 남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을 때, 여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적을 때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선 성별과 총 에너지 섭취량을 고려한 개별화된 식단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조신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국내 40~79세 성인 1만1288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식이섬유 섭취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심혈관질환, 암, 각종 만성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 함량이 높은 서양식 식단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지중해식 식단은 불안을 줄이는 등 정신건강이 개인의 식이 및 영양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2024-10-04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