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크게 유행, 입원환자 2만명 가량 작년대비 350% 늘어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올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 69명으로, 작년 대비 350%(입원환자 4천 373명)가량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환자(1천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4년 13주차(3.25~3.31) 봄철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비해 최근 41주(10.7~10.13)에서는 입원환자가 1천1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64세 19명 ▲0세 7명 순으로 집계됐다.(41주차 기준)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
2024-10-23 15:56
-
위고비 국내 출시, "온라인에서 불법 처방 극성, 전문가들 오남용시 치명적 부작용 경고"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비대면 진료를 통한 다이어트약 처방 남발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고비는 일론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글로벌 유명인사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어트약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23일 국정감사에서 “위고비의 인기만큼 비대면 진료 악용 사례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집중 모니터링 단속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있겠느냐”라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을 향해 현실성 있는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는 원하는 진료 과목을 선택한 뒤, 주민등록번호와 진료 희망 시간, 증상 등을 입력해 제출하면, 선택한 시간대에 의사에게 진료 상담 전화가 연결되어 비교적
2024-10-23 11:09
-
비슷한 듯 다른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어떻게 치료할까?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자궁 질환이 유발하는 증상은 생리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빈혈 등으로 비슷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 만으로 자신이 어떤 자궁 질환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다. 자궁 질환 중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두 가지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다. 자궁근종이 혹의 형태라면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육층에 침투해 자궁이 붓고 커지는 질환이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 달리 질환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병변 부위가 산발적으로 퍼져있어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김하정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의 도움말로 두 질환의 차이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월경과다 유발’ 공통점, 자궁선근증은 ‘엄청난 생리통’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은 월경과다를 일으키는 게 공통점이다. 자궁근종의 경우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 3개월 이상 생리량이 급격히 늘었다면 자궁근종 또는 선근증을
2024-10-22 12:20
-
“노벨의학상 국내 1호, 고대의대서 배출할 것” [편성범 고려대의대 학장 인터뷰]
한국의 의료발전사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양적·질적 성장의 역사이다. 70년전인 1954년 한국의 젊은 의사들은 ‘미네소타 프로젝트’라 불리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선진의료를 배우러 떠났고 그 의사들이 돌아와 가르친 후학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의료인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동남아국가는 물론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의료진도 한국의 의료기술을 배우러 찾아올 정도로 한국 의사들의 역량과 의료수준은 우수하다. 하지만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은 또다른 도전에 직면하고있다. ‘K-방역’은 세계적으로 칭송을 받았지만 팬데믹의 근원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낸건 미국과 유럽 의과학자들의 백신개발이었고 우리도 의과학자의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전세계 바이오 헬스 시장의 규모가 2경 원에 달하고 매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에서 의과학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1년간 국내에서 배출한 의과학자는 3
2024-10-21 11:13
-
한마음혈액원-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사회공헌 협약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은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와 지난 15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에서 생명나눔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의 정기적 헌혈운동과 홍보캠페인 전개, 헌혈증서 기부를 통한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과 중장년층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김동명 이사장(한국노총 위원장)은 “헌혈과 생명나눔으로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중장년층 헌혈참여를 통해 국가 혈액수급 안정화에 보탬이 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김충곤의장은 “울산지역 조합원의 단결력이 헌혈운동으로 확산 될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마음혈액원 마인환 권역헌혈센터장은
2024-10-17 16:19
-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 면역력 약한 어린이들 주의 필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집먼지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집먼지 진드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 진드기는 옴진드기목에 속하며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대략 길이 0.4mm, 폭 0.3mm 정도로 검은 배경에서 겨우 확인될 정도의 크기다. 집먼지 진드기는 15종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가 만든 알레르겐은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전해지는데 침구류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불, 베개, 침대 같은 생활 필수품은 집먼지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다.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침구류는 자는 동안 흘린 땀, 먼지, 그리고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이 혼합되어 집먼지 진드기에게 최적
2024-10-15 13:24
-
[부음] 고경수 상계백병원장 부친상
고덕봉 님 별세, 고경수 인제대 상계백병원장 부친상 △빈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024년 10월 15일(화) 오전 8시 △장지: 국립현충원(서울 동작구)
2024-10-14 09:14
-
[속보]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 쾌거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노벨 문학상은 120명이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여성으로는 18번째다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 강렬한 시적 산문을 남긴 한국 작가 한강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했다"며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고리에 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했다.
2024-10-10 20:18
-
'당뇨병 환우와 함께하는 시민연대', 연속혈당모니터 문제제기 보건당국 규탄 기자회견 열어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당뇨병 환우와 함께하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오는 30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규탄 및 국무총리실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인슐린펌프로 치료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들의 모임으로 회원 수는 약 100여 명이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식약처 첨단제품허가 담당관실과 유관 부서에 당뇨병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심대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허가와 관련해 지난해 2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7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측은 국내 업체에서 사용하는 연속혈당모니터(CGM) 6종의 애플리케이션이 국내외에서 허가받지 않은 것으로, 환자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연대측은 Xdrip+ 등 6종의 앱은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무결성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데이터로 이 데이터를 식약처에서 허가한 지투이 사의 &lsqu
2024-09-30 11:35
-
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에서 펼쳐지는 '가야 사절단 납시오!'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가야 사절단 납시오~'. 화려했던 고대 가야문명의 발자국을 그 시절 가야와 교류했던 국가의 사절단이 되어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 2024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23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순천(선암사·순천갯벌), 제주(제주 화산섬·용암동굴)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한 공연·체험·전시를 통해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도록 기획된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이다. 올해 축전은 전국 4곳에서 펼쳐진다. 고령에서는 오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 고분군으로 기억되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세계유산축전 홍보를 위한
2024-09-23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