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양주)기자]“유도선수를 꿈꾸다 부상으로 방황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저에게 군대에서 지원해준 ‘불무리 고등학교’ 프로그램은 인생에서 목표를 세워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습니다.
26기계화보병사단 정보통신대대 오대석 상병(23세)이 환한게 웃으며 내비친 속내다.
26사단은 강한 교육훈련 뿐만 아니라 부대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소통·공감의 시간’, 개인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한 ‘인생성공 프로젝트’ 등 선진병영문화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용사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받아 ‘불무리 고등학교’라는 이름의 검정고시 대비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7회에 걸쳐 진행해 온 불무리 고등학교는 수험 용사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2주 전에 지도 능력이 우수한 장병들을 강사진으로 구성해 1:1 맞춤 집체교육을 해다.
결과, 26명 중 20명의 용사들이 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달성해냈고, 이들은 지난 9일 사단에서 합격자 가족을 초청한 불무리 고등학교 졸업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빛나는 졸업장을 받은 오 상병은 “부상으로 학교까지 그만두고 큰 실망감으로 방황하며 지내다 군 입대를 하게 됐는데 군에서 개인 발전을 위한 많은 지원을 받으며 점차 달라지는 나를 느끼게 되었다”면서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