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과 미국이 이달 말 스웨덴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 이후 대남 대화공세를 펴는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외교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이달 말 스웨덴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 참석한다. 북한은 지난해 2월에도 스웨덴의 대표적 국제문제 연구기관인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에 참석해 남한, 미국, 중국 등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만남도 이같은 1.5트랙(반관반민) 차원으로 관측된다.
한성렬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두 차례 맡으며 ‘뉴욕 채널’ 역할을 맡은 북한의 ‘미국통’이다. 미국 측 참석인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직 고위관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미대화 경험이 있는 원로급 외교 인사가 나설 것으로 전해져 직간접적인 대화채널로서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만남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당 규약에 명기한 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북한의 외교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1.5트랙의 성격상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교환하는 기회 정도 이상의 구체적인 합의를 기대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미가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고 의중을 떠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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