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이제는 중앙집권적 성장ㆍ고용정책에서 탈피하고 선진국형 지역중심적 성장ㆍ고용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장 초청 일자리 정책 콘서트’에 참석, 기조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참 좋은 지방정부위원회가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 분문 등에서 지자체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박 시장은 기조발제문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발표하고 있는 점과 청년 실업률, 불평등 지수가 높아지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시대의 화두는 불평등과 격차해소이지만, 지금의 경제 일자리 정책은 속도도 방향도 방법도 70년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초청 '일자리 정책콘서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초청 '일자리 정책콘서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시대를 내건 박근혜 정부에서 성장의 동력은 이미 식어버린 상황”이라며 “고용절벽은 심각한 문제이고 저출산ㆍ고령화는 미래 성장동력도 없다는 위기감을 준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기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장-일자리-복지의 선순환으로 모두를 위한 경제, 우리를 위한 경제’인 대동경제(Weconomics)를 실현해야 한다”며 서울시의 관광ㆍ패션ㆍMICEㆍIT 산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 ▷노동시간 단축(주 52시간) ▷국내 최초 근로이사제 도입 등을 소개하며 “서울시의 산하기관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제 민주화 도시, 그야말로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포괄해서 발표했고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20대 국회와 협업을 통해 풀어가야 할 과제로 ▷생활임금 적용 확대 및 민간 확산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특별법 제정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개정 등을 꼽았다.


test1025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