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OLED패널과 듀얼카메라를 두고 또 한 차례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ㆍ주변기기와의 호환성을 놓고도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승자 점치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이 새롭게 경쟁구도를 형성할 분야는 OLED패널이다.
그간 대부분의 중소형 OLED패널은 삼성 스마트폰에 사용돼왔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2017년 출시될 아이폰부터 OLED패널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에서 OLED패널 장착률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향후 OLED패널 자체가 삼성 스마트폰의 주요한 마케팅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미지 합성이 가능한 듀얼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출시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듀얼카메라폰은 이미지 합성을 통해 두께, 화질, 3차원(3D), 줌, 리포커싱, 인ㆍ아웃포커스 등을 개선시킨다.
최근의 연구개발 속도와 부품업체들의 대응상황 등을 종합해보면 애플이 먼저 듀얼카메라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동시에 전면디스플레이와 폴더블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 출시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두 업체가 같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이외의 요소들로 인해 출시 시기, 소비자 반응 등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면디스플레이의 경우 베젤이 없어지면서 디스플레이의 사이즈가 커지고, 디자인이 심플해지는 등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홈버튼의 기능이 바탕화면에서 구현될 수 있어야 하고, 스마트폰 전면에 존재하는 각종 센서와 스피커 등을 가장자리로 옮기는 회로설계가 요구된다. 또 전면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본체 간 매끄러운 결합도 필요하다.
이는 화면이 접히면서 더 넓은 사이즈를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디스플레이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 부분이 부드럽게 작동돼야 하고, 디스플레이가 맞닿은 구조일 경우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가 필요해진다. 또 부품들을 양쪽에 적절하게 배치해 두께를 줄이는 회로설계가 요구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이외의 부분에서 두 업체 간 기술적 우열이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외에도 가상현실(VR), 웨어러블 디바이스(WD), 자동차 등 주변기기와의 연결성도 주요 경쟁요소로 꼽힌다.
액세서리ㆍ주변기기와의 호환성과 연결성 자체가 차별화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애플은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별화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타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인수ㆍ합병(M&A), 지분 투자 등을 보다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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