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한국전력, 우리은행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株)에 대한 외국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 12개월 PBR 전망치 1배 이하 기업 중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들로 POSCO, 한국전력, 우리은행 등이 집계됐다.

주요 기업을 살펴보면 PBR 0.34배로 저평가된 POSCO는 외국인이 연초 이후 5420억원을 매수했다.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POSCO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성적표를 보여줬다.

POSCO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93.7% 늘어난 659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보다 2.9% 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주가도 연초 대비 27%가량 올랐으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7252억원, 3분기 7641억원, 4분기 7538억원으로 점진적인 개선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철강 유통 가격은 6~8월 비수기에 기간 조정을 예상하며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평가된 한국전력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61% 늘어난 15조 6853억원, 3조 605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으며 앞으로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이 연초 이후 3399억원어치를 매수했고 PBR는 0.45배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 신고리 3호기 원전ㆍ석탄발전소가 상업운전을 기다리고 있어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투자보수액 회수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 재원 마련 필요성으로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은행은 PBR가 0.30배로 저평가됐지만 외국인은 연초 이후 2843억원을 매수했다.

우리은행읜 1분기 영업이익은 5562억 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10% 증가했다. 매출액은 7조755억9400만원으로 55.4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465억400만원으로 48.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PBR 1배 이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큰 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저PBRㆍ외국인 순매수 종목군은 LG전자(0.76배/2991억원), 삼성SDI(0.65배/2881억원), 한화케미칼(0.98배/1928억원), SK텔레콤(0.92배/1598억원)등이 있다.

PBR는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PBR가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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