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평소 입이 무겁기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국 정부에 대해 말실수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중국 정부에 외교적 결례가 되는 발언을 한 것이 TV 카메라에 담겨 전파를 탔다.
당시 여왕은 가든파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방문했을 때 경호를 맡았다는 경찰 간부를 소개받자 “운이 나빴네요”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이 간부는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겐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며 여왕에게 당시를 회상하며 고충을 토로했고, 여왕은 “나도 그랬다”며 동의를 표했다.
특히 여왕은 “그들(중국 대표단)이 영국 대사에게 매우 무례했다”고 비난했으며, 이에 이 간부는 “매우 무례했고 비외교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카메라에 포착돼 고스란히 방송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이 사실은 알게 된 버킹엄 궁은 서둘러 성명을 통해 “여왕의 개인적인 대화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국빈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무마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