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1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비행실습용 훈련기 KT-100 1, 2호기 인수를 기념하는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됐다. KAI 하성용 사장과 국방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 주요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KT-100은 소형민간항공기 KC-100을 기본 형상으로 영상·음성기록 장비와 피아식별 장비가 추가되는 등 공군 비행 실습용으로 개조 개량된 비행실습훈련기다.
KC-100은 KAI와 국토교통부가 항공분야 R&D사업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개발한 4인승 소형민간항공기다.
국토부는 부품급으로 제한됐던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 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을 소형항공기급까지 확대 체결하기 위해 KC-100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최대 항공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거의 모든국가에 국산 소형항공기를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됐다. BASA는 민간항공제품의 수출입에 있어 양국간 인증절차를 상호 수용해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협정이다.
KAI측은 “KT-100 전력화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은 비행 입문에서 고등 훈련까지 조종사 양성 전 과정을 국산 항공기로 일원화하는‘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예비 조종사들은 KT-100으로 비행 실습을 마친 후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으로 입문·기본 및 고등 훈련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대부분의 작전훈련을 포함하고 있는 전술입문 과정을 마치고 기종 전환 훈련만을 거쳐 실전에 투입된다.
일원화된 국산 항공기로 비행교육체계 운용 시 공군 예비 조종사들이 국산 항공기로 연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익숙한 비행 환경 속에서 전술 훈련에 집중해 높은 수준의 비행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KAI 하성용 사장은 “KT-100을 우리 공군이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운영하면서 국산 항공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되어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