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을 통해 한국 인력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EBRD가 주도하는 투자사업에 대한 한국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양자가 협조융자를 통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터키와 의료, 에너지, 제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터키 병원사업 지출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11일 기획재정부는 EBRD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런던을 방문 중인 최상목 1차관이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 카빗 다그다스 터키 재무차관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며 이같은 협력사업들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과 차크라바티 총재는 EBRD와 한국 및 수원국 등 3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삼각협력’ 사업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EBRD가 주도하는 투자사업에 한국 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양자 간 협조융자를 통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한국 인재들이 EBRD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EBRD 총재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측은 EBRD에 ‘한국인 초급전문가제도(JPO)’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JPO는 회원국이 자국 인력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자를 기구에 파견하여 근무경험을 축적하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최 차관은 다그다스 터키 재무차관과도 만나 터키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확대 등 협력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터키 정부가 추진중인 민자병원 건립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수 있도록 다그다스 차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터키 정부는 EBRD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60개의 대형병원을 건설할 계획이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입찰할 예정이다.

다그다스 차관은 EBRD 한국 신탁기금을 통한 터키 병원사업 관계자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터키 관계자들이 오는 9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의료산업 전반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