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미국 금리 인상시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향후 경기가 수축될 것이라는 우려보다 현(現) 경기가 호황이라는 기대 심리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점이 주된 이유다.
최근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3년 긴축발작(Taper tantrum)과 2015년 첫 미국 금리 인상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며 “신흥국보다 선진국,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 보통주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3년 긴축발작과 2015년 첫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코스피가 각각 10.7%, 5.5% 하락했다”며 “미국의 유동성 축소 우려가 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시장이 하락할 때 경기민감주가 약 1~1.5%포인트 차이로 경기방어주보다 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증시 하락은 경기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반영하기 때문에 경기방어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난다”며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이 갖는 의미 중 하나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가 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경기 민감 업종의 대형주 중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실증 분석 결과, 미국 금리 인상 충격에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는 금융 및 경기소비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추천된 종목에는 하나금융지주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 등 금융주와 코웨이ㆍ기아자동차 등 경기소비재가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