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0명 먹이려 동원된 ‘밥차’만 10대, 관광버스 100대, 아르바이트도 450명
- “오후 2시에 준비하려 했는데, 비가 와서 3시30분부터 준비 시작”
- 빗물에 의자가 젖자 박스를 의자에 깔고 음식을 먹는 모습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마이 임직원들이 들어선 반포 한강공원의 삼계탕 만찬장은 주황색 점퍼와 우비를 입은 4000명의 요우커로 가득찼다.
4000명에 달하는 중마이 그룹의 인센티브 관광객들은 저녁 만찬을 즐기기 위해 6일 새빛섬 앞 반포한강공원 만찬장을 찾았다. 이날 만찬장은 마련된 축구장(약 5000제곱미터) 3배 크기인 1만7500제곱미터(㎡) 면적이었다. 만찬장에 마련된 테이블만 400여개에 달했다. 테이블 위에는 5개 업체가 제공한 4000개의 삼계탕, 4000개의 홍삼음료와 맥주가 준비됐다. 인삼 음료도 두 병씩 놓였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밥차’ 업체 사장은 “만찬을 위해 동원된 트럭만 10대에 달한다”며 “아르바이트생도 400명이 넘게 동원됐다”고 말했다. 400여명에 달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삼계탕과 김치, 음료를 스티로폴 상자에 담아 분주하게 날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리다빙 중마이그룹 총재는 “오늘 저녁만찬에 대해 기대가 상당히 크다”며 “기네스엔 오르지 못하겠지만 4000명이 동시에 삼계탕을 먹게 되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병하 한국육계협회 회장, 김태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등 많은 귀빈도 자리했다.
귀빈들은 대규모 만찬장을 찾은 요우커들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중마이 관광객들의 한국방문을 환영한다”며 “맛난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서울의 마당인 한강이 보이는 이곳에 (중마이 그룹) 여러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이동필 시장도 “한국 방문의 해와 5월 여행주간에 단일여행팀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한국을 방문한 중마이 그룹의 리다빙 총재와 임직원여러분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오늘은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격식을 차려서 대접하기 어렵지만, 기회가 되면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삼계탕을 (제대로) 맛보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요우커들은 대규모 야외 만찬에 호기심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자오샹하오(잘 지내시죠)’, ‘아이 중궈, 아이 중마이 (내가 중국이고, 내가 중마이다)’ 등 구호를 외치며 만찬을 즐겼다. 행사가 시작되기전 만난 중마이그룹의 한 직원은 “이렇게 큰 공간에서 진행되는 식사는 중국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우리팀 30명과 함께 왔는데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마이그룹 직원 위샤오샤(26)씨도 ”태후에서 자상한 남자가 끓여주는 삼계탕을 보고 크게 매료됐다“며 ”오늘 저녁식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된 탓에 여러 곳에서 기상조건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음료를 납품한 한 업체 관계자는 “원래 행사를 (오후)2시부터 준비하려 했는데, 비가와서 (오후) 3시30분에 시작했다”며 “그래서 그런지 분주하게 준비한 측면이 없잖아 있었다”고 했다. 준비시간 내내 비가온 탓에 행사장 곳곳에선 아르바이트생들이 의자를 털고 물티슈로 닦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만찬 도중 비가 내리자 임직원들이 두꺼운 종이를 의자에 깔고, 우비를 입은 채 식사를 즐겼다.
한편, 중마이그룹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반포 한강공원을 찾은 인원은 4000명에 달했다. 이들은 이날 판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방문한 뒤 버스를 타고 이곳 만찬장을 찾았다. 오는 9일에는 중마이그룹의 2차 관광객 4000명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