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경(38) 작가의 홍콩 첫 개인전이 ‘발과 달 (Foot and Moon)’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4월 28일부터 홍콩 센트럴 중심부에 위치한 펄램갤러리(페더빌딩 6층)에서 열리고 있다. 펄램갤러리로서는 첫 한국 작가 개인전이다. 단색화 원로 화가들을 필두로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젊은 작가의 전시라 눈길을 끈다.
펄램갤러리를 이끄는 펄 램은 부동산ㆍ금융 재벌인 고(故) 린바이신(林百欣) 리신그룹 명예회장의 딸로, 홍콩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린다.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에 지점을 두고 아시아 유력 화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서경은 고전 철학과 문헌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시각 예술로 푸는 작가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정(井)’ 시리즈는 조선시대 악보인 정간보(井間譜ㆍ우물 ‘정’ 모양의 사각형 1칸을 1박자로 표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단순한 악보를 넘어 하나의 개체가 집단으로 확장돼 가는 유기적인 흐름을 내포하고 있 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김아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