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이집트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요원 등을 추방했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이달 중순 자국 주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요원 김성철과 손정혁, 그리고 보위부원 리원호 등 세 명을 전격 추방했다.

KOMID는 아프리카에서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거래 등 불법활동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들 세 명이 몇 년 전부터 신분을 숨기고 이집트로 몰래 들어와 KOMID에서 일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무기 판매 활동을 해 왔다고 RFA에 밝혔다.

이집트에서 북한 요원이 추방되면서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 거취도 주목된다.

박 대사는 지난 2013년 12월 이집트 부임 이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KOMID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활동을 주도해 왔으며 중동지역내 북한의 외화벌이의 중심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사는 이 때문에 지난 3월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집트 정부는 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전했다.

RFA는 이집트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앞으로 2년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자 대북제재위원회 위원국이 되면서 조만간 박 대사를 추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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