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담배를 끊겠다며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지만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의 66%가 진료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10월 정부가 전체 금연치료 비용의 평균 40%에 달하는 흡연자 본인 부담 비율을 20%로 낮추는 내용의 금연지원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후 금연사업참여 흡연자는 2015년 9월 1만7273명, 10월 1만8518명, 11월1만9134명, 12월 2만8330명 등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1월 3만8176명, 2월 3만1411명, 3월 3만2884명 등으로 증가추세다. 하지만 건보공단 등록 금연치료 의료기관은 사업 초기 2만1408곳에 달했지만, 지난 19일 현재 약 34%인 7365곳만 금연치료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의료기관의 참여가 부진한 것은 기존의 일반환자진료비 청구시스템과 달리 흡연환자가 오면 별도의 ‘금연치료관리시스템’을 사용해야 해 불편하고, 건보공단이 3월중으로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평가해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해놓고 여태껏 감감무소식이다보니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해놓고 금연치료를 하지 않거나 꺼리는 의료기관이 많기 때문이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흡연자가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12주간 6회 이내의 금연상담과 최대 4주 이내 금연치료제 및 보조제 처방을 지원받는 형태다.
서울대병원 조비룡 교수팀의 ‘일차의료기관을 통한 만성질환자 및 건강 고위험군 대상 예방서비스 급여항목 개발 연구’를 보면, 금연은 흡연 관련 신규 질환 발생과 조기사망을 줄여 향후 20년간 총 1조9059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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