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옥탑방 주거환경개선 위한 ‘쿨루프 캠페인’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무더운 여름철마다 ‘찜통’으로 변하는 옥탑방 거주자를 위해 건물 옥상에 밝은 색 페인트를 무료로 칠해주는 ‘쿨루프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여름철 옥탑방 열기를 식혀줄 ‘지구를 식히는 60일, 쿨루프 서울’ 캠페인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쿨루프 캠페인은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하지인 6월 21일까지 60일간 진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옥상에 칠하는 방수 페인트의 색깔을 밝은 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물 온도가 떨어진다.
첫 시공 대상지는 노량진 학원가 주변 건물이다. 22일 옥탑방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과 지역주민들, 페인트를 기부한 ㈜노루페인트, ㈜두온에너지원과 기술지원을 맡은 십년후연구소의 직원들이 함께 페인트칠을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옥탑방 거주자들을 공개 모집해 무료로 시공해 줄 계획이다. 신청기간은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다.
서울시는 그 동안 옥상의 색깔을 바꿔 열섬현상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쿨루프 시공의 홍보와 확산을 위해 흰 차열 페인트를 옥상에 칠해주는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 건축 관련 부서에서는 쿨루프의 확산을 위해 건물 신축과 개보수 시 적용 가능한 설계ㆍ시공가이드라인 마련을 목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쿨루프 시공이 끝난 옥탑방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효과를 홍보하고, 서울에너지복지사를 통해 옥상의 온도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서울시는 쿨루프 캠페인의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옥탑방 거주자 이외에도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학교 수위실 등도 시공 대상이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기업들과 함께 쿨루프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옥상의 방수 페인트를 밝은 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건물 실내온도가 내려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에너지절약과 도시열섬효과 완화에 효과가 있는 만큼 쿨루프 시공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