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제20대 총선을 전후로 ‘정치인 테마주’의 초단타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세력은 물론 개미(개인)투자자까지 변동성이 큰 정치인 테마주에 베팅, 하루에 수 차례씩 사고 판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 종목’(이달 1~15일)에 따르면 1위는 회전율 356.97%로 써니전자였다.

회전율은 주식 거래량의 합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다.

시장전체 또는 개별종목의 인기도 측정에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인기과열’을 의미한다.

써니전자의 경우 이달들어 10거래일간 1주당 3.6회가량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 총선일 앞뒤로 급등ㆍ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 30개 종목 중 56.7%(17개)가 특정 정치인과 관련이 있다고 인식된 종목이었다.

유승민, 안철수 테마주로 각각 분류된 형지엘리트(285.84)와 콤텍시스템(227.14%)의 회전율도 200%를 넘어섰다.

이 외 태원물산(안철수 테마주), 성문전자ㆍ한창(반기문), 진양산업ㆍ진양화학(오세훈), 우리들휴브레인ㆍ우리들제약(문재인), 지에스인스트루(김무성), 세우글로벌(유승민) 등도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 30위 안에 들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 회전율 상위 30개 종목에도 다믈멀티미디어ㆍ안랩(안철수), 피에스엠씨ㆍ씨씨에스(반기문), 우성아이비ㆍ한국선재(오세훈), 아즈텍WB(김두관) 등이 포함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회전율이 높은 종목의 경우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 사례도 적지 않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정치인 테마주는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어 추종매매시 낭패를 볼 여지가 크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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