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지헌ㆍ유은수 기자]4ㆍ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판세는 새누리당 압승, 국민의당 약진, 더민주 부진으로 요약된다. 6일 새누리당은 전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로, 국민의당은 영남으로 향했다. 위기라 강조하면서도 전북 등 적진 심장부까지 전선을 넓히며 ‘승세 굳히기’에 들어간 새누리당, 틈날 때마다 방문을 거듭하며 수도권에 ‘올인’하는 더민주다. 국민의당의 영남행은 표심잡기보단 전국정당 선언 격이다. 서서히 윤곽이 드러난 총선 판세에 대처하는 각 당의 선거 중반 전략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전북, 충남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 지원 유세에서 “새누리당 중 한 명이라도 당선되면 전북의 위대한 승리로 정치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전북을 석권한 야당이 무엇을 했느냐. 가만히 두면 전북이 바뀌는 게 아니다”고 야당심판론을 꺼냈다. “망국병 1호인 지역감정을 없애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지역 유세에 참여하고서 오후엔 충남 지역으로 이동, 홍성ㆍ당진ㆍ아산ㆍ천안 등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선거운동 개시 이후 재차 서울 등 수도권을 찾는 김 대표다. 김 대표는 “IMF를 당하게 한 장본인이 새누리당 전신인 민자당”이라며 “투표를 통해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이 경제를 달리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유세 내내 경제심판론을 앞세운 더민주다.

김 대표는 이날 내내 서울에 머문다. 용산에 이어 강북, 중구, 중량, 강동 등 저녁까지 서울 지역 지원 유세 일정을 잡았다. 더민주는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도 이어가는 중이다. 오는 8~9일 예정된 사전투표가 야권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일 것이란 게 더민주의 전략이다. 사전투표 캠페인에 가장 더민주가 적극적인 이유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영남권을 방문했다. 그에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기득권 양당은 옛 방식으로 선거를 하려 한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모두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당 대표 공개 토론’, ‘공약 책임제’ 등을 제안했다. 제3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기자회견 이후 안 대표가 영남권을 찾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 텃밭인 대구를 방문하고 이어 울산, 양산, 창원 등을 도는 일정이다. 뒤이어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 현재 영남권에서 당선이 유력하거나 격전 중인 국민의당 후보는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영남권을 택한 건, 국민의당을 호남ㆍ수도권 위주에서 탈피, 전국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