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구조조정 시급 최종인수價 입찰금액 1%내 조정 10월 이전 KB현대證 출범할 듯

KB금융의 현대증권 최종인수 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돼 이르면 이달중 끝난다. KB금융지주와 현대측은 이번주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의 과정을 진행해 인수절차를 당초 예정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 최종 마무리하기로 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현대측은 최종 인수 가격 조정폭을 최소화해, 최종 인수계약을 한달정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이럴 경우 KB현대증권의 통합 법인 출범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미래에셋대우증권 통합 법인 출범보다도 앞서 이뤄질 전망이다. 통상의 인수합병(M&A) 절차에서 매각측과 우선협상 대상자측은 부실자산 확인 실사 등에 기초해 최종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KB측은 가격조정폭을 1% 이내로 최소화해 입찰가를 최대한 확정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조정한도를 줄이면 그만큼 협상 기간이 줄어 거래를 빨리 마감할 수 있다”며 “우선 협상자 선정과정에서도 거래 종결 신속성을 꼼꼼하게 따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매각 과정이 이처럼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것은 매각측인 현대상선의 특수 상황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아래 있어 현대증권 매각 대금의 빠른 유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이 현대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빠른 인수대금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대측은 매각 절차를 속전속결로 진행하기 위해 인수자측과 현대증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전 세부 조건까지 이미 조율한 것으로 알렸다.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액티스 등 세 곳이 참여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를 합한 22.56%다. KB금융지주는 1조원이 넘는 인수가를 제시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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