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1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사는 이모씨 부부는 폐암 및 만성질환으로 소득이 없어 월셋방에서 강제퇴거를 당했다. 노숙을 하던 이씨는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에 발견됐다. 복지팀은 이씨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당장 생계비 및 주거비 등 긴급복지를 신청, 이들에 대한 생계지원에 나섰다.
이어 남부희망케어(후원금) 지원으로 임시거주지를 마련해주고, 주1회 반찬지원 및 격주 1회 읍내 중국집 외식서비스 연계를 해줬다. 이씨 부부는 쌀, 의류, 세면도구 등 대한적십자사 응급구호물품을 지급받았고, 전세주택 보증금지원(400만원) 및 의료비 지원(월 20만원)을 받아 안정적인 삶을 되찾았다.
#2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기초수급 지적장애인 4인가구에 대한 지원을 의뢰받았다. 가장인 어머니는 지적장애 3급으로 남편과 이혼하고 실내 누수와 노후화로 붕괴직전인 무허가주택에서 3명의 자녀를 홀로 키웠다.
첫째자녀는 지적장애가 있고, 둘째자녀는 조현병 진단을 받아 신경정신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셋째 또한 지적장애 3급으로 장애인학교인에 재학 중이었다.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는 유관기관들과 민관협력 통합 지원연계에 들어갔다.
시청주거복지팀은 LH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하고 동부희망케어센터는 민간복지서비스 지원, 비정기적 후원물품 연계에 나섰다. 희망하우스봉사단은 이사 예정 주택에 도배, 장판교체, 싱크대 수리, 청소 및 전기장치 점검 등을 했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둘째 자녀의 정신건강영역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장애인학교는 셋째 아이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과 학교생활 모니터링을 약속했다.
주민센터에서 행정복지센터로 간판을 바꿔단 읍면동 사무소가 복지 사각지대 및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행복을 주는 그야말로 ‘행복센터’로 변신하고 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읍면동 복지허브화 변화 현장을 직접 살피고 맞춤형 복지팀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지역주민이 읍면동의 복지 기능 강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읍면동사무소 명칭을 ‘주민센터’에서 ‘행정복지센터’(행복센터)로 전환했다.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는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사각지대 발굴, 심층상담을 통한 맞춤형서비스 지원연계 등의 업무를 전담할 맞춤형 복지팀을 가동중이다. 복지팀은 공무원과 통합사례관리사, 방문간호사, 아동전문요원 등의 민간전문인력과의 합동 근무로 복지 대상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욕구에 적극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정 장관은 “진정한 복지허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서 신청서를 받는 복지 행정이 아니라 공무원이 먼저 찾아가 어려운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복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서울 중랑구 면목 3·8동 등 33개 선도 읍면동을 시작으로 올해 700개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 전담인력인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허브화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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