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유력한 시기는 5월 초가 꼽힌다.

지난 7일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중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훈련은 2주간 진행됐고,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훈련은 8주간 진행돼 4월 말 끝날 예정이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계속되는 4월 말까지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방사포 발사 등의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다가 이 훈련이 종료되는 4월 말일 전후나 5월 첫째주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기습적인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훈련이 끝나고 미군이 한반도를 떠나는 시기에 또 한 번 허를 찌르는 기습 도발로 충격파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통해 오는 5월 7일 예정인 노동당 제7차 당대회 직전에 또 한 번의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30일과 노동당 제7차 당대회가 예정된 5월 7일 사이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정치적, 군사적 음모를 실행에 옮길 때 그 날짜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전후에 모종의 도발을 할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 6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이틀 앞두고 핵실험을 감행했고, 지난 2월 7일에는 김정일 생일(9일)을 이틀 앞두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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