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골프장 그린 깃대를 해병대 병사가 꼽는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애국심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해병대원들이 출현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LPGA투어 기아클래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 9번홀. 그린 옆에는 말끔히 정복을 차려입은 미국 해병대 병사 4명이 서있다.
이들 중 한명은 선수들이 그린에 볼을 올린 뒤 캐디가 뽑아 건넨 깃대를 들고 있다 선수들이 홀아웃하면 홀에 깃대를 꼽는 역할을 한다. 병사는 그린에 깃대를 꼽은 뒤 차려자세로 거수 경례를 하고 그린 밖으로 나온다.
깃대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보는 홀 식별 깃발이 아닌 미국 성조기가 달려있다. 선수들은 다음 홀로 이동하기에 앞서 해병대 병사들과 악수를 나눈다.
이는 LPGA투어가 시행하는 ‘군 장병 예우’ 프로그램이다. LPGA투어는 웬만한 대회에서 1개 홀 이상을 지정해 성조기 깃발을 홀에 꽂아놓고 군 장병에게 깃대를 맡긴다.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에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는 방법이다.
참여하는 군 장병은 대회가 열리는 지역과 관련있는 군 부대에서 정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비아라 골프장은 미국 해병대 최대의 훈련기지인 ‘캠프 펜들턴’과 가깝다. 칼즈배드에서 30분 거리인 샌디에이고에는 해병대 사단이 주둔하고 있다.
군 장병과 군인 가족은 무료로 대회에 입장할 수 있다. LPGA는 입장 수입에서 일정 금액을 떼어내 상이 군인 돕기 기금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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