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태인(34)과 김대우(28)가 유니폼을 갈아 입으며 2016 프로야구 시즌 첫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내야수 채태인을 넥센으로 보냈고, 넥센은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를 삼성으로 보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윈-윈(Win-Win)’이라고 자평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에게 득이 됐다”며 “채태인은 넥센에서, 김대우는 삼성에서 적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채태인을 넥센으로 보내면서 구자욱(23)을 부동의 1루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투수 임창용(40)이 빠진 불펜의 공백은 김대우로 채울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괌 전지훈련을 앞두고 1루수로 구자욱과 채태인이 있었다. 두 선수 중 누구든 벤치에 앉히기엔 아까운 자원”이라며 “구자욱을 더 자주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임창용이 빠지면서 불펜 보강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이번 트레이드가 삼성과 넥센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는 류중일 감독의 생각에 동의했다.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빠져나간 1루수 거포 자리와 내야 자원을 확보해 전력을 보강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채태인의 영입은 중심 타선을 맡을 김민성이나 윤석민의 부상을 대비한 영입”이라며 “수비도 나쁘지 않고, 타격은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어 타자로서 매력적인 카드”라고 밝혔다. 또한 “채태인은 1루 수비가 가능한 베테랑 좌타 거포다”며 “팀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채태인은 2001~2005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2007년 해외 선수 특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9년 동안 활약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748경기에서 81홈런 416타점 타율 0.301을 작성했다.
김대우는 2011년 9라운드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했다. 통산 101경기에서 8승 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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