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시간선택제,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등 일ㆍ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고용센터에서 ‘제1차 일ㆍ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열어 전환형 시간선택제, 남성 육아휴직을 늘리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용부 등 관계부처, 경제5단체, 여성경제인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남성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지원 활성화 등 3대 핵심과제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에는 ‘일ㆍ가정 양립 민관협의회’, 지방에는 ‘일ㆍ가정 양립 지역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확산시켜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고용문화를 조성하고,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증진키로 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 학업 등의 사유로 일정기간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근무하는 제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기업의 남성 육아휴직 참여를 독려하고,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을 유도한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 육아휴직자(8만7339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그칠 정도로 낮은 편이다. 또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대체인력 수요가 높은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지원제도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일ㆍ가정 양립 관련 해외 모범사례를 조사, 국내 기업에 전파한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일ㆍ가정 양립은 근로자의 수요를 충족해줄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숙련인력 이직 방지, 근로자 집중력 향상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